2조 수주 잭팟 터트린 삼성바이오…“미래 먹거리는 ADC”
경제·산업
입력 2025-01-19 08:00:14
수정 2025-01-19 08:00:14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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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새해 시작과 함께 2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2025년 첫 수주 성과를 알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4일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747억원(14억1,011만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의 40%에 해당하는 규모의 계약을 단번에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우수 사례를 집약한 18만L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오는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6공장의 착공도 목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공장과 동일 규모인 18만L의 생산능력으로 6공장을 완공할 경우 총 생산능력이 96만 4,000L로 커질 전망이다. 다만 6공장 증설은 현재 검토 중으로 최종 착공 여부는 이사회 논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미래 먹거리는 ‘ADC’…”내년 1분기 전용 생산시설 본격 가동”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25년에도 5공장 준공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개시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존림 대표이사가 차세대 먹거리로 언급한 ADC는 암세포 뿐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약물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한 치료제를 뜻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암 영역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ADC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4년 12월 ADC 전용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ADC 생산만을 위해 구축된 건물로, 500ℓ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2개 생산라인, 1개 정제라인을 갖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시설을 기반으로 ADC 분야에서도 높은 수준의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ADC CDMO 비즈니스는 1분기 내에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리가켐바이오 외에도 다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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