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BK에 ‘대타협’ 제안…“경영참여 길 연다”
경제·산업
입력 2025-01-24 18:45:24
수정 2025-01-24 18:45:24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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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려아연이 어제(2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상정한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 수 19명 상한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 등을 가결시켰죠. 이사회 진입에 실패한 영풍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고려아연이 기자회견을 열고 영풍·MBK 측에 대타협을 제안했습니다. 이사회를 개방해 소통을 강화하고, 이사 중 일부를 MBK 측이 추천하는 인사로 구성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다음 이사회에서 최윤범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도 약속했는데요. 고려아연이 먼저 손을 내민 모습입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고려아연이 어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 최 회장 측이 상정한 집중투표제 도입, 이사 수 19명 상한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각각 출석 주주의 76.4%, 73.2% 찬성으로 가결시켰습니다.
이 외에도 최 회장 측이 상정한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과 분기 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시켰습니다.
반면 영풍 측이 제안한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안건은 출석 주주의 58.22%가 찬성했으나 부결됐습니다. 정관 변경의 건은 주총 특별 결의 사항으로,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
이런 가운데 오늘 고려아연 경영진이 기자 간담회를 열고 “MBK파트너스를 더 이상 적이 아닌 새로운 협력자로 받아들이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싱크] 박기덕 / 고려아연 사장
“고려아연의 이사회를 더욱 개방적으로 운영하며 상호 소통을 통해 이를 MBK에 전향적으로 개방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사 중 일부를 MBK 측이 추천하는 인사로 구성하며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의결권 제한에 대한 영풍의 반발에는 분쟁 장기화를 원치 않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분쟁이 길어지면 일자리 감소와 고용불안, 경쟁력 저하 등을 몰고 올 것이라며 대주주인 영풍과 MBK에 손을 내민 겁니다.
또 MBK에 경영 참여의 길도 열어놨습니다.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로서 쌓은 MBK의 노하우와 지혜가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음 이사회에서 이 약속을 실현하겠다는 것.
한편, 영풍·MBK 연합을 이끄는 김광일 MBK 부회장은 이날 최 회장과 박기덕 대표이사를 비롯해 신규 순환출자 형성에 가담한 관계자들을 공정거래법 위반·배임 등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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