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AI 부서에 36년 베테랑 엔지니어 투입
경제·산업
입력 2025-01-25 10:01:55
수정 2025-01-25 10:01:55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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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이폰 16 시리즈 출시와 함께 선보이는 AI 기능이 아직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아이폰 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프로그램 관리 담당 부사장인 킴 보라스가 이번 주 애플의 AI 및 머신러닝 부서로 이동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킴 보라스는 애플의 AI 책임자인 존 지안안드레 수석 부사장의 핵심 스태프로 활동하게 된다.
그는 테크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애플에서만 36년간 근무한 베테랑 엔지니어로, 까다로운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개발을 관리해 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0년대 중반 최초의 아이폰 소프트웨어 그룹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관리했고, 2019년까지는 아이패드와 맥 운영체제의 프로젝트 관리도 감독했다.
애플이 지난해 2월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의 소프트웨어 관리도 맡았다.
애플의 한 임원은 보라스의 투입에 대해 "이제 AI가 비전 프로보다 더 중요하다는 신호"라며 "AI는 회사 내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라스의 AI 부서 투입은 애플이 지난해부터 선보이고 있는 AI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다른 빅테크와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런 속에서 지난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이며 'AI 따라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아직 AI 기능이 완전히 아이폰에 탑재되지 않고 그 기능도 경쟁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가 생성하는 뉴스 요약은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음성 기반의 AI 비서인 '시리'는 이용자 요청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AI 기능이 아이폰의 슈퍼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치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7% 줄어들면서 시장 점유율 순위도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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