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규 수주 상위 10개 조선소 중 7개는 중국…한국은 3개
경제·산업
입력 2025-01-26 10:25:09
수정 2025-01-26 10:25:09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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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등 국내 조선소들이 조선업 호황에 따른 독(건조공간) 부족으로 선별 수주에 나선 상황에서 중국 조선소들이 물량 공세를 펼친 것으로, 중국 조선을 경계하는 미국 새 정부와 적극적으로 손잡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6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수주량 1∼4위 조선소를 중국이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중국 민영 업체인 뉴타임즈조선이 차지했고, 중국 후둥중화조선, 양쯔장조선, 헝리중공업이 2∼4위로 뒤를 이었다.
이중 후둥중화조선은 국영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의 대표 조선업체이고, 헝리중공업은 국내 STX중공업이 중국 다롄에 세운 조선소를 2008년 인수해 건조력을 키운 기업이다.
이어 한국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HD현대삼호(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 계열사)가 5∼7위를 차지했지만, 나머지 8∼10위는 중국 업체(다롄 조선·와이가오차오 조선·장난조선소)가 가져갔다.
지난해 수주량이 가장 많은 글로벌 조선소 '톱10' 중 7개가 중국 조선소였던 셈이다.
지난 2023년까지 글로벌 수주량 1∼5위 안에는 국내 빅3(HD한국조선해양 소속 계열사·삼성중공업·한화오션)가 모두 포함됐지만 올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등 3개 계열사를 보유 중이다.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한국 조선소들이 수주량을 늘리기보다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 선별 수주에 나선 것이 양적인 수주량에서는 중국에 뒤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올해 1월 기준 수주잔량(남은 건조물량) 순위에서는 한국 조선소들이 여전히 상위권에 랭크됐다. 1위는 893만CGT(표준선 환산톤수)를 기록한 HD현대중공업이었고,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각각 872만, 849만 CGT를 보유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HD현대삼호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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