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승 "무분별한 은행 점포 폐쇄 막고 금융서비스 격차 완화해야"

금융·증권 입력 2025-01-27 17:55:04 수정 2025-01-27 17:55:04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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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헌승 의원 [사진=이헌승 의원실]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시중은행들의 점포 폐쇄가 이어지면서 비수도권 지역의 금융 접근성이 악화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부산진구을)은 27일 "금융당국의 적극적 지도감독을 통해 은행의 무분별한 점포 폐쇄를 막고 지역 간 금융서비스 격차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이 국내 4대 시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점과 출장소 등을 포함한 점포 수는 2020년 3,303개에서 지난해 2,779개로 15.9%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19.3%), 국민(17.7%), 우리(16.7%), 하나(7.5%) 순으로 감소 폭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은행의 경우 전남이 38.9%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으며, 신한은행은 경남(41.7%), 하나은행은 제주(25%), 우리은행은 전북(33.3%)에서 최대 감소율을 보였다. 

은행들의 점포 감축 정책에 따라 점포 간 거리도 멀어져 소비자들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도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4대 시중은행 점포 간 평균 거리는 강원(28.44km), 충남(28.41km), 경북(27.0km), 경남(26.6km), 전남(25.8km) 순으로 먼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충남의 경우 국민(9.5km), 신한(7.9km), 하나(47.9km), 우리(35.9km)은행 모두 점포 간 평균 거리가 먼 상위 5개 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경북, 경남, 전북 역시 시중은행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3곳에서 평균 거리가 먼 상위 5개 지역에 들었다.

이 의원은 "비대면이나 현금자동인출기를 통해 가능한 간단한 업무들도 있지만, 여전히 직접 은행에 방문해야만 하는 경우가 다수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의 적극적 지도 감독을 통해 은행의 무분별한 점포 폐쇄를 막고 지역 간 금융서비스 격차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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