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시장 양극화…“조 단위·상징성 있어야 참여”

경제·산업 입력 2025-02-06 18:14:15 수정 2025-02-06 18:27:34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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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경기 침체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노른자 땅인 강남에서 재건축 사업을 놓고 상반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압구정과 같은 조 단위 사업장이나 상징성이 있는 곳엔 대형 건설사들이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거나 입지가 떨어지는 곳은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올해 서울 지역에서 공사비 1조 원이 넘는 사업지는 6곳.
시공사 선정을 앞둔 사업장은 개포주공 6·7단지(1조5000억), 잠실우성 1·2·3차(1조6934억)가 꼽힙니다.

개포주공의 경우 지난달 개최된 현장 설명회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포함한 10개 건설사가 참석했습니다.

잠실우성의 경우도 지난달 열린 현장 설명회에 1군 건설사를 포함한 6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이들 지역은 입지와 상징성, 사업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이윱니다.
업계에선 이곳을 수주할 경우 향후 압구정3구역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클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 강남이라도 세대수가 적거나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지는 사업장은 외면받는 분위깁니다.

방배7구역(공사비 1772억·316세대)의 경우 수의계약으로도 시공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진행된 입찰에선 건설사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으며 유찰되기도 했습니다.

서초구 삼호가든5차(공사비 2369억·305세대)도 마찬가지. 
지난해 7월 시공사 선정에 들어갔지만,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없습니다.

원가율 상승에 아파트를 지어도 남는 게 별로 없다는 게 건설사들이 수주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윱니다.
여기에 미분양 리스크도 커지고 있어, 건설사들이 시장 선호도가 높은 알짜 사업장만 눈여겨 보고 있는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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