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건전성 강화에 집중"... 中企 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금융·증권
입력 2025-02-11 18:24:56
수정 2025-02-11 18:24:56
이연아 기자
0개
5대 은행 기업대출 잔액 825조 7228억원
대기업대출 17% 증가, 중기대출 5% 증가 그쳐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 39 전망
2022년 4분기 이후 최고치 신용위험지수 기록
올해 중소기업 대출 문턱 더 높아질 전망

은행이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건전성 관리를 위해 기업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보다 신용위험이 커진 중소기업 대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825조 7228억원입니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 규모는 163조996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662조 6232억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을 보면 대기업대출은 17%가 넘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5%에 불과합니다.
올해는 중소기업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를 통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를 39로 발표했습니다.
2022년 4분기 이후 최고치인데, 한은은 모든 업종 중소기업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조이기에 나서자, 은행권에서는 일제히 기업대출로 영업방향을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고, 10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국민 0.47%, 신한 0.42%, 하나 0.63%, 우리 0.49%, 농협 0.88%으로 한 달 만에 최대 0.12%p 상승했습니다.
급기야 지난해 말 기준 5대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13.1% 늘었지만,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20.9% 줄어드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를 두고 금융권 안팎에서는 중소기업 경영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금융권에서는 은행별 대출자산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가 강화되고, 금융사의 밸류업 추진과 고환율 기조 등을 바탕으로 은행 내 자본비율 관리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신용위험이 높은 중소기업 대출 문턱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은이 지난달 16일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기존 9조원에서 14조원으로 늘리며 중기 자금 수요 해결에 나섰지만, 연체액 대비 이자경감 규모 등을 두고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고려아연, 희토류 통제 반사이익…주가 20% '껑충'
- 반도체 호황 불구 美·中 갈등 재점화...증시 롤러코스터
- BNK금융, 차기 회장 선임 착수…빈대인 연임 '주목'
- BNK금융 생산적금융협의회 출범…"21조 투입해 지역금융 대전환 추진"
- 한국산업은행, 5000억원 규모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 삼미금속 "AI 데이터센터 발전기 관련 제품 매출 증가"
- 애드바이오텍 "오리온아토믹스로 사명 변경"
- 네이버페이-iM뱅크, '지역경제 활성화·디지털 결제 혁신' 위한 MOU 체결
- KB국민은행, 창구 직원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116억원' 예방
- 미래에셋증권, 국내 증권사 최초 '해외주식 잔고 50조원 돌파'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등굣길 교통지도 참여
- 2BPA-부산 남구-신선대감만터미널, '2025년 행복나누기 사업' 맞손
- 3국민의힘 대구시당 여성위원회, 영덕군 취약계층 지원 위해 성금 기탁
- 4대성에너지, “쓰담쓰담 : 마음을 쓰고 희망을 담다” 후원행사 참여
- 5계명문화대학교, 감성 휴식공간 ‘Cafe, 쉼’ 오픈
- 6영남이공대, ‘클로버의 시험 응원 간식 DAY!’로 재학생 응원
- 7화성E&A 신철범 대표, 영남대 본관에 LED 전광판 기증
- 8경주시, ‘환경통합관제센터’ 개소…첨단 환경관리 체계 가동
- 9김천시, 낭만 가득한 가을.. 클래식으로 물들다
- 10수원시 '지구를 위한 도전' 시민들과 챌린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