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밸류업' 기대감…삼성생명 자회사 편입
금융·증권
입력 2025-02-14 17:28:19
수정 2025-02-14 18:59:08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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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합니다. 그동안 지분 규제로 인해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삼성생명은 화재 주식을 처분해야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었는데요.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신청을 공식화하면서 시장에선 삼성화재에 대한 밸류업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절차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심사기간인 2개월간 편입승인 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승인이 결정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도 받게 됩니다.
삼성생명은 "우량 자산인 삼성화재 주식의 보유와 정부 밸류업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삼성화재가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는 겁니다.
삼성화재는 현재 15.9%인 자사주 비중을 오는 2028년까지 5% 미만으로 축소한다는 계획.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보험업법상 보험사는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 지분을 15% 초과해 보유할 수 없습니다. 지분율 15%를 넘기면 초과분을 매각해야 합니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 14.9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지분율이 16.93%까지 오르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화재를 자회사로 품을 경우 보험업법 위반 리스크가 해소됩니다.
삼성화재의 밸류업 스케줄도 구체화됐습니다.
삼성화재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다음 달 19일 열리는 주주 총회 이후인 4월 중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소각 규모는 보통주 136만주, 우선주 9만주 분량으로, 보통주 기준 약 5080억원(12일 종가 기준) 규모입니다.
안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보유 중인 자기주식 소각액을 주주환원에 포함시킬 경우 연간 기대되는 주주환원 수익률은 8.5%, 주주환원율은 63%에 달하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생명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사업운영 등 기존의 독자적인 경영 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이 실제로 추진되면서 오늘 오전 삼성 보험사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등 밸류업 기대감에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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