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배곧서울대학교 병원 착공…"불안요소 산적"
경기
입력 2025-02-17 19:02:25
수정 2025-02-17 19:02:25
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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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남=허서연 기자]
서울대 시흥배곧병원이 오는 8월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연구·진료 융합형 병원으로 조성돼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와 연계될 예정인데요. 그러나 재정 부담이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허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월 30일, 서울대 시흥배곧병원이 현대건설과 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착공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병원 설립 협약이 체결된 지 5년 만입니다.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입찰 유찰 등의 문제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물가 변동분 571억 원을 추가 반영한 뒤, 올해 3월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협상을 진행했고, 결국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이 병원은 국가첨단전략산업 경기시흥바이오특화단지의 핵심 시설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의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재정 부담 문제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장기화된 의료 파업과 경영 악화로 인해 자체적인 재정 마련이 어렵다며, 총사업비의 10%인 587억 원을 시가 부담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흥시의회는 이미 2,000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한 상황에서 추가 재정 투입은 부담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2020년 서울대병원 유치가 무산된 오산시 사례를 고려해 신중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과의 협상 과정에서 시가 일방적으로 재정적 책임을 떠안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의회와의 충분한 소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서울대 시흥배곧병원은 오는 8월 우선 시공분 착공을 시작으로 2029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수차례 지연된 사업 일정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특히,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배곧대교 건설, 정왕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월곶역세권 개발 등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입니다.
이제는 ‘말뿐인 착공’이 아닌, 실질적인 진척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서울경제TV 경기 허서연입니다. /hursunny101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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