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공백" 우려에...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연임 여부 '촉각'
금융·증권
입력 2025-02-18 17:14:42
수정 2025-02-18 18:40:58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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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가 만료됐지만, 차기 회장 선임 절차는 아직 첫 단추도 끼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관료 출신 후보군 인선이 난항을 겪자 선임 절차가 늦어졌다는 지적인데요. 업계와 노동조합에서 리더십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마땅한 차기 회장 후보가 없는 현재로선 오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가 지난 16일 마무리된 가운데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가 시작조차 못 하면서 리더십 공백을 우려하는 업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회장 선임 절차가 늦어진 데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정부 인선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저축은행중앙회 내규에 따르면 중앙회는 회장의 임기 종료 14일 이전에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공고를 내야 합니다.
통상 회장직 임기 만료가 가까워지면 두세 달 전부터 관료 출신 하마평이 돌면서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출범 이후 선출된 19명의 회장 중 16명은 모두 관료 출신.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주로 관료 출신이 회장직을 맡아왔습니다.
부동산 PF 부실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진척이 없자 업계와 노조에서는 차기 회장 선출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아직까지 회장 선출 관련 공고조차 이뤄지지 않는 건 명백히 문제가 있다”며 “장기간 공백이 발생하는 것은 중앙회와 저축은행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중앙회는 오는 20일 열리는 비공개 이사회에서 20대 회장 선거를 위한 회추위와 선관위 구성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선거 일정이 확정되고 후보 추천을 받는 과정 등을 거친 뒤 이르면 4월쯤 선거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현재로선 오 회장 이외의 민관 입후보자 하마평이 나오지 않고 있어, 오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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