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국가AI위원회 개최…자원 총동원해 AI G3 도약 지원
경제·산업
입력 2025-02-20 16:26:46
수정 2025-02-20 16:26:46
이수빈 기자
0개
AI국가대표 정예팀 선발해 집중 지원
"역량 결집해 정책 추동력 강화할 것"

지난 9월 민관 합동 국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그간 5개 분과위원회를 운영하며, 민·관이 함께 국내 인공지능(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를 논의해왔다. 오늘 회의는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AI 시장 동향을 진단하고,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범정부 정책을 마련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3차 위원회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민간위원과 네이버, 모레, 라이너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간전문가 발제를 시작으로, 관계부처 안건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에서 “글로벌 AI환경이 급변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국가 AI역량 강화를 빠르게 추진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빠른 시일내에 세계 최고수준의 AI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AI 핵심인재 양성과 해외 우수인재 유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권한대행은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AI 활용과 산업화에서 세계 1등이 될 수 있도록 AI 스타트업 육성과 시장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전문가 발제에서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글로벌 AI현황 및 국내 대응방향”을 주제로 트럼프 행정부 AI정책과 중국 딥시크AI 개발이 우리 산업계에 주는 시사점을 소개하고, 민간 AI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의 인프라 투자와 산업전반의 AI전환 지원을 강조하였다.
이어서, 관계부처는 ①AI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 AI역량 강화방안, ②AI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AI 활용 확산방안, ③AI데이터 확충 및 개방 확대방안 등 3건의 안건을 발표했다.
먼저, ‘AI국가대표 정예팀’을 선발해 글로벌 톱 수준의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을 목표로 데이터·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구자원을 집중 지원하는 ‘월드 베스트 LLM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정예팀이 필요한 글로벌 핵심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연구비 등 지원을 확대한다.
둘째, 최고급 AI 인재를 양성・확보하기 위해 AI분야 도전적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AI챌린지’를 개최를 추진하고, 작년 미국에 개소한 ‘글로벌 AI 프론티어 랩’을 유럽 등 다른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셋째, 현장의 시급한 AI컴퓨팅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국가AI컴퓨팅센터, 슈퍼컴 6호기에 총 1만8000장 규모의 컴퓨팅 자원을 확보한다.
넷째, AI 학습을 위한 양질의 공공・민간데이터를 확충하고 개방을 확대한다. 그간 자율주행 분야에만 허용되었던 비정형 원본데이터 활용을 사회적·산업적으로 필요한 분야로 확대하는 한편, AI 연구에 필요한 기간동안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활용특례를 마련하고, 범죄 예방 등 공익적 AI개발을 위해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법 처리근거를 확대한다.
다섯째, 우리기업이 개발한 혁신적 AI서비스가 국내・외 시장에 조기 확산돼 수요 창출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AI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의료, 법률, 미디어・문화, 재난・안전 등 산업 파급력과 대국민 체감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부처 협업을 통해 생성형 AI 기반의 서비스를 개발한다.
여섯째, AI 공급 역량 강화를 위해 AI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기업 간 협력 방식의 AI 모델 개발을 지원해, 제조, 금융 등 분야별 AI서비스 전문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제조 AI 전문기업 100개를 지정해 기업당 최대 100억원 규모의 융자·보증 등 자금, 인력, 판로 확대 등을 집중 지원한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AI모델・알고리즘 개발 및 오픈 생태계 활용, ▲AI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 및 스타트업 육성, ▲대규모 AI컴퓨팅 인프라 구축 및 국산 AI 반도체 개발, ▲저작권・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제 해소, ▲산업・공공 전반의 AI 확산 등을 주제로 국가 AI 경쟁력을 혁신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앞으로도 정부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구심점으로 범부처 AI 역량을 결집하고, 국가 AI정책의 추동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AI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민·관이 함께 현장의 요구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신속히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q0000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위클리비즈] "개팔자가 상팔자"...댕댕이 전용 프리미엄 소파 나왔다
- “K-주택 해외로”…현대건설, 해외시장 공략 잰걸음
- ‘AI·보안’ 앞세운 삼성·LG…中 추격 따돌린다
- 中 후판에 38% 반덤핑 관세…철강업계 ‘숨통’
- [이슈플러스]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 공개에도...“네이버 AI 1년 뒤처져”
- 현대차 무뇨스 사장 “품질·안전에 양보·타협 없어”
- 소상공인연합회 “제4인터넷은행 컨소 참여 검토”
- HS효성 조현상, 美 경제외교 전면에...'대미 투자·산업협력' 논의
- 코오롱인더, 작년 영업이익 1587억원…전년比 20.5%↓
- 소진공 박성효 이사장, 배달·택배비 지원 수혜업체 현장방문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개팔자가 상팔자"...댕댕이 전용 프리미엄 소파 나왔다
- 2호실적 행진에도 킥스 ‘발목’…보험사 자본확충 부담↑
- 3“K-주택 해외로”…현대건설, 해외시장 공략 잰걸음
- 4‘AI·보안’ 앞세운 삼성·LG…中 추격 따돌린다
- 5中 후판에 38% 반덤핑 관세…철강업계 ‘숨통’
- 6'하이퍼클로바X' 신모델 공개에도...“네이버 AI 1년 뒤처져”
- 7한한령 해제 기대감에...엔터·화장품·여행株 다 올랐다
- 8현대차 무뇨스 사장 “품질·안전에 양보·타협 없어”
- 9광명시,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18개 동 방문
- 10소상공인연합회 “제4인터넷은행 컨소 참여 검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