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호' 빗장 풀릴까…게임업계 기대감 솔솔
경제·산업
입력 2025-02-24 18:10:38
수정 2025-02-24 18:10:38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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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5월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해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게임업계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간 중국은 일명 '판호'라 불리는 서비스 허가권을 발급받은 게임만 자국 내 서비스를 허용해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여겨져왔는데요. 한한령이 해제되면 중국 시장 진출이 용이해질 것이란 전망에 국내 게임업계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올해 5월 한한령을 해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게임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간 판호 발급으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았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중국 정부는 콘텐츠 심사 후 판호, 즉 서비스 허가권을 발급 받은 게임만 서비스를 허용해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특히 한한령 발동 이후 한국 게임에는 더 엄격한 잣대가 적용돼, 지난해 중국에서 판호를 받은 한국 게임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이르면 내달 한국에 문화사절단을 파견할 것으로 전해지며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
한한령이 해제되면 다수의 게임이 판호를 발급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도 중국 시장 진출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를 바탕으로 중국 서비스를 준비중입니다.
시프트업은 앞서 홍콩과 마카오에서 이미 흥행했던 '승리의 여신:니케'를 올 상반기에, 위메이드는 대표작 '미르M'을 하반기 중국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중국 시장은 게임업계에서 그야말로 기회의 땅.
지난해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1236억 달러에 달해 미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꼽힙니다.
또 넓은 이용자층을 바탕으로 한번 흥행하면 수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다만 한한령으로 국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이 더딘 사이 중국 기업들의 게임 역시 한층 발전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간 기술력을 갖춰온 중국 게임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국내 게임사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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