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제로' 오명 벗나…볕드는 유통株
금융·증권
입력 2025-02-24 18:09:37
수정 2025-02-24 18:09:37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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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 들어 대표적 저평가주인 유통주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모처럼 유통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상승궤도에 올라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데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확대 조치 수혜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금투업계에선 유통주 비중을 확대하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성장성 정체 및 실적 부진, 소비 심리 침체 등 영향으로 한동안 약세를 보였던 유통주가 드디어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했고, 크게 위축됐던 소비 심리의 기저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동력을 제공한 모습입니다. 여기에 이마트 등 주요 유통 대기업이 소액주주들의 기업가치 제고 요구에 대한 화답으로, 주주 이익 확대 방안(배당금 확대·자사주 소각·물류체계 개선·신규 점포 개장)을 발표하면서 타 유통기업들도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는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1.21% 오른 6만68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달 들어 23.70%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주가도 18.76% 올랐고,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도 각각 14.29%, 12.21%씩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5.08% 오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오름세입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조치 수혜도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현재 중국인 관광객은 제주도에 한해 3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며, 올해부터 크루즈선을 타고 온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최대 3일간)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면서 기대감은 더 부풀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코스피를 떠나고 있는 외인들도 유통주는 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마트의 외국인 보유율은 전거래일 기준 19.82%까지 확대됐는데, 이달 들어서만 28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 (8.11%→8.63%·84.1억원), 현대백화점 (22.12%→22.75%·65억원), 신세계(13.87%→14.14%·29.9억원)의 외국인 보유율과 순매수 규모 역시 늘었습니다. 한편,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순매도량은 1조1250억원입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유통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부진한 소비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유통기업들이 소비 개선 구간에서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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