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에 날개 단 메리츠금융…금융주 시총 2위
금융·증권
입력 2025-02-25 17:58:44
수정 2025-02-25 17:58:44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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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리츠금융이 신한금융을 제치고 금융주 시가총액 2위를 차지했습니다. 화재와 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 ‘원메리츠’ 전략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은 국내 주식 부자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주식재산 격차를 1조원대로 좁혔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쓰면서 2년 연속 ‘2조 클럽’에 입성한 메리츠금융.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지배주주순이익 2조30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3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원 메리츠’로 뭉치면서 메리츠금융의 질주가 시작됐습니다.
메리츠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2조3334억원)은 5대 금융지주인 농협금융(2조4537억원)과 불과 1000억원대 격차를 보였습니다.
특히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당기순익 1조7105억원을 달성하며, 지주사 전체 실적에 73% 상당을 기여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등에 업은 메리츠금융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면서 금융주 시가총액 2위에 올랐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어제(24일) 시총 23조8400억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융주 시총 2위였던 신한지주의 시총이 0.94% 하락하면서 774억원 차이로 앞지른 겁니다. 메리츠금융 시총이 신한지주를 넘어선 건 어제가 처음입니다.
오늘(25일) 메리츠금융 주가는 전일 대비 1.11% 하락 출발했지만, 시총은 금융주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업계에서는 메리츠금융의 원 메리츠 체제 시너지에 더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메리츠금융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 이전부터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내세우며 주주환원 의지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메리츠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의 지분 가치도 빠르게 늘어나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조 회장의 주식가치는 12조2183억원으로, 부동의 주식 부자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2조9201억원)과 격차가 1조원대로 좁혀졌습니다.
작년 초만 해도 조 회장의 주식평가액 규모는 5조7000억원대였으나 1년여만에 6조원 이상 불어나며, 이 회장 주식 재산의 91%를 넘어섰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메리츠금융이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이어간다면 국내 주식 부자 1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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