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90도 사과…“유가족께 사죄”
경제·산업
입력 2025-02-28 18:48:03
수정 2025-02-28 18:48:03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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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오늘(28일)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께 사죄 드린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주 대표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낸 적이 있지만 주 대표가 나서 사과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건 처음입니다. 이날 경찰은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과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대표가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지난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 만입니다.
주 대표는 이날 90도 각도로 허리를 숙인 뒤 유가족들께 머리 숙여 사죄했습니다.
[싱크] 주우정 /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피해자 지원 및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필요한 조치에도 최선을 다할 것…”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사고 직후 사과문을 냈지만, 주 대표가 직접 나서 공식적으로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명의 부상자에게 300만원씩 지원하고, 4명의 유가족에게는 장례절차 중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가 난 지역 인근 가옥에 피해가 있는지 살피고, 불편 사항을 해소한다는 방침입니다.
사고가 난 고속국도 제29호선 세종~안성간 건설공사 9공구는 2019년 12월 착공해 내년 12월 완공할 예정이었고, 사고 전날까지 공정률은 61.7%였습니다.
이 사고로 교각 위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추락해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를 중대건설사고에 해당한다고 보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원인 등을 명확하게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날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현대엔지니어링과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하도급사인 장헌산업과 강산개발 등 압수수색 대상은 모두 7곳.
압수수색 집행에는 고용노동부 감독관 등 80여 명도 참여했습니다.
수사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교량의 대들보인 거더가 무너진 원인을 밝히는데 필요한 자료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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