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젤렌스키 정상회담, 설전 끝 파행…광물협정 불발
경제·산업
입력 2025-03-01 08:16:05
수정 2025-03-01 08:16:05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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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 정상회담 파행 속 조기 종료
광물협정 결렬, 공동 기자회견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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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광물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방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과거 사례 등을 이유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의 안전보장 조치를 요구한 것이 회담 결렬의 주요 이유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거듭된 안전보장 요구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무례하다"고 언급했으며 결국 정상회담은 서명 절차만 남겼던 '광물협정' 등 합의 없이 조기에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안전보장 문제 등을 거론하자 "당신은 좋은 위치에 있지 않다. 당신은 스스로 그렇게 나쁜 위치에 있게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은 수백만 명과 3차 세계 대전을 놓고 도박하고 있다"라면서 "당신 나라에는 큰 문제가 있으며 당신은 이기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안보 지원을 거론하면서 "만약 미국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2주 만에 졌을 것"이라면서 "당신은 감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16분께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젤렌스키는 평화를 위한 준비가 안 돼 있다"라면서 "그는 평화를 위한 준비가 됐을 때 다시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정보다 이른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백악관을 떠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굳은 표정이었으며 언론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외교의 중대 고비였던 이날 회담이 광물협정도 체결하지 못한 채 '노딜'로 마무리됐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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