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박사’ 절반 논다…‘박사 백수’ 30% 역대 최고

경제·산업 입력 2025-03-02 09:06:58 수정 2025-03-02 09:06:58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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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지난해 박사 학위 수여자 10명 중 3명꼴로 '백수'로 조사됐다. 30세 미만 청년 박사는 절반 가까이가 직업이 없었다. 이는 통계 작성 시작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신규 박사 학위 취득자 조사’ 결과 응답자 1만442명 중 현재 재직 중이거나 취업이 확정된 비율은 70.4%로 나타났다.

일을 구하지 못한 미취업(실업자)은 26.6%, 취업도 실업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3.0%였다. 무직자 비율은 2014년 24.5%에서 시작해 2018년까지 25.9%로 20% 중반에 머물렀지만, 2019년 29.3%로 뛰어올랐고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전국 대학에서 전년도 8월과 해당 연도 2월에 졸업한 박사 학위 취득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특히 청년층 신규 박사의 구직 어려움이 가장 심각했다. 지난해 박사학위를 딴 30세 미만 응답자 537명 중 무직자는 47.7%로 역시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았다. 구직활동을 했음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45.1%였고, 2.6%는 구직활동도 제대로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였다. 지난해 2월 기준으로 전체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만1000명 줄었다. 2022년 11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이 같은 현상은 고학력자를 위한 양질의 고임금 일자리가 부족한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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