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설전' 젤렌스키 사태 수습…"美에 감사"
경제·산업
입력 2025-03-02 09:40:15
수정 2025-03-02 09:40:15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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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역사적 유대…진심으로 감사" 장문 성명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 다음 날인 1일(현지시간)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장문의 성명에서 "미국의 지원 덕분에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의회의 초당적 지지, 그리고 미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미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조한 뒤 "비록 대화가 어려울 때도 있지만 서로의 목표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직하고 직설적이어야 한다"며 전날의 격렬했던 설전에 대해 해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추진 중인 휴전 협상에 대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은 10년 동안 휴전 약속을 25번이나 깨뜨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광물 협정 서명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것은 안보 보장을 향한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의 지원 없이는 (안보 보장이) 어려울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면, 미국 동맹국들로부터 명확한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미국이 우리 편에서 강력한 입장을 표명하기를 원한다"며 "미국이 푸틴과 대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은 항상 '힘을 통한 평화'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우리가 함께 푸틴에 맞서 강력한 조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의 관계가 단순한 정상 간 만남을 넘어서는 깊은 의미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국민과 미국 국민 간에는 역사적이고 견고한 유대가 있다"며 "그래서 나는 항상 우리 국민을 대표해 미국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계속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미국 국민들은 우리 국민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인간과 인권이 최우선이다. 우리는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미국과 강력한 관계를 원하며, 이를 이루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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