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인 '빅5' 의사 36% 급감…"의정갈등 여파"

경제·산업 입력 2025-03-02 10:05:54 수정 2025-03-02 10:06:07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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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여전히 돌아오지 않으면서 지난해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 병원 의사가 36%가량 줄었다. 다만 전문의 감소폭은 2% 수준에 그쳐 의료 현장은 간신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의 전체 의사 수는 45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의정갈등 이전인 2023년 말 7132명 대비 35.92% 감소한 규모다. 의사 수에는 일반의, 인턴·레지던트와 같은 전공의와 전문의가 모두 포함된다.

서울대병원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서울대병원 의사 수는 2023년 말 1604명에서 지난해 말 950명으로 40.77% 급감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말 949명으로 37.77% 줄었고, 서울아산병원은 1119명으로 34.79%, 삼성서울병원은 918명으로 34.33%, 서울성모병원은 634명으로 28.68%씩 각각 감소했다.

의사 수가 줄어든 데에는 인턴, 레지던트와 같은 전공의의 빈자리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빅5 병원의 인턴은 2023년 말 628명에서 지난해 말 17명으로 97.29%, 레지던트는 2023년 말 2천114명에서 지난해 말 213명으로 89.92% 각각 줄었다. 서울대병원 인턴은 171명에서 10명으로, 레지던트는 569명에서 57명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인턴은 147명에서 5명으로, 레지던트는 465명에서 41명으로 줄었고, 서울아산병원 인턴은 131명에서 1명으로 레지던트는 447명에서 34명으로 감소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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