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혁 반도체산업협회장 취임…"기술혁신 '팀 코리아' 이끈다"

경제·산업 입력 2025-03-05 13:18:16 수정 2025-03-05 13:27:13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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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혁, 정기총회서 제14대 협회장 취임
"협력으로 강국들의 약점 찾아 혁신"

삼성전자CI.[사진=삼성전자]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기술 수장을 맡고 있는 송재혁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새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송 협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8년 2월까지 3년간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경기 성남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열어 제14대 협회장으로 송 사장을 선출했다고 5일 밝혔다. 

송 신임 회장은 1996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D램 PA팀, 메모리제조센터, Flash 개발실장 등을 거쳐 현재 DS부문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30년간 반도체 기술개발에 집중해오며 국내 메모리 산업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인물이다.

송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이제 반도체산업은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는 절대 이겨낼 수 없다"며 "'팀 코리아'처럼 하나의 팀이 되어 움직여야 하며 협회가 그 중심에서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본질이 기술 혁신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 시장을 선도하려면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적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며 이를 뒷받침할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며 "소부장 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분야 혁신이 더욱 가속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중심의 산업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송 회장은 "전 세계 반도체 강국을 보면 우연이겠지만 하나같이 야구 강국"이라며 "대국들이 소외하는 부분을 우리가 더 찾아 미래 기술 발전의 혁신으로 이뤄나가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은 20년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처럼 결승전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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