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본격 추진

전국 입력 2025-03-06 17:14:05 수정 2025-03-06 17:14:05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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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선정
총 3,304명을 우선 돌봄 대상군 설정
'돌봄통합지원법' 조례 제정 준비

남원시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돼 남원형 돌봄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사진=남원시]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돼 '살던 곳에서 생애 마지막까지' 편안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남원형 돌봄 체계 구축에 나선다.

6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시설이나 병원에 입소하거나 입원하지 않고 거주하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의료, 일상생활, 주거 등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의료와 돌봄을 연계한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병원 입원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에서 지속적인 건강 관리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남원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월부터 75세 이상 장기요양 등급자 및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중점 대상자 총 3,304명을 우선 돌봄 대상군으로 설정하고, 돌봄 수요와 욕구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항목은 △인적 상황 △일상생활 기능 △주거 환경 △서비스 이용 현황 △돌봄 필요도 등으로, 전반적인 돌봄에 대한 욕구를 평가한다. 1차 선별조사에서 노쇠 평가에 따라 일정 점수 이상인 대상자를 선별해 2차 심화 평가를 실시하고 심도 있게 생활 상태를 조사한다.

오는 3월 말까지 진행되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 가능한 지역 자원을 연계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2026년 3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앞서 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근거 마련을 위해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표준 조례안이 시달되는 대로 정책 시행을 위한 탄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통합돌봄 지원사업에 대한 업무 담당자와 시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돌입한다. 3월 중 서비스 제공 기관, 행정 조직, 시민사회 등 분야별 관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 본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퇴원 환자에 대한 지역사회 연계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남원의료원과 협약을 맺고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연계 추진해 급성기 퇴원 환자들의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으로 방문 진료를 실시해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재입원율을 낮추며, 집에서 거주하는 기간을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해 남원형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의료 지원을 위해서는 남원의료원, 남원시치매안심센터, 의사회, 한의사회 등 지역 내 의료 자원 협업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일차의료 방문 진료 수가 시범사업 △비대면 원격진료 활성화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거동이 불편해 의료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의료 돌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일상생활 지원을 위해서는 △장기요양서비스 △맞춤형 돌봄 서비스 △틈새 돌봄 서비스 △식사 배달 지원 △방문 재활 등 기존 서비스의 누락 없는 연계뿐만 아니라 △AI 기반 건강관리 시스템 확대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24시간 응급 대응 시스템 운영을 확대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주거 지원 분야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무장애 주거환경 개선 △케어안심주택 마련 △고령자 복지주택 조성 등 불편한 몸으로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환경 개선을 위해 관련 부서와 협력하고 각종 공모사업 등을 통해 지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편안하게 돌봄을 받으실 수 있게 하겠다"며 "남원형 통합돌봄 모델을 한 단계씩 구축해 나가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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