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순항, 구미 청년드림타워 착공 임박

전국 입력 2025-03-06 18:06:18 수정 2025-03-06 18:06:18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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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973 청년드림타워’1호 사업 출범 1년, 공사 시작만 앞둬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투자기획, 지활펀드로 지속 추진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출범 1년을 맞이하고 있는 경상북도의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사업이 가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경상북도는 구미 1국가산단에 지역활성화투자펀드로 추진되는 근로자 임대주택(청년드림타워) 건립이 금융 조달을 마무리하고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구미 근로자 임대주택 건립사업은 지난해 3월 26일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전국 1호 사업으로 공식 출범한 뒤 1년째를 맞아 착수(실질적인 공사의 실행)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경북도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 지역활성화팀, 구미시, 산업단지공단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하에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12월 통합심의 방식으로 건축인허가를 마무리한 이후 올해 2월 시공사 선정과 금융권 대출 심사가 완료되어 이제 실질적인 공사를 위한 준비는 모두 마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개발사업은 지연, 중단 등 변수가 많아 오히려 순항 중인 곳이 ‘주목’을 받는다면서, 원자재가격 상승, 부동산시장 침체 등 다양한 개발사업이 지연과 중단을 반복하는 가운데 경북의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개발에 따른 기대 가치가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지난해 3월 이후 사업의 성공을 위해 중앙정부, 산업단지공단 및 금융계와 협조체계를 가동해 통합인허가 지원 등 행정적인 지원방안을 총동원했으며, 상공회의소, 중소기업협의회, 기업발전협의회 등 지역경제계와도 소통을 강화해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확보해 왔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현장의 기업들은 지난 30년간 이와 같은 최신식 대규모 주거시설의 필요성을 역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에서 지방의 주거환경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답답함을 호소해 왔다며, 청년드림타워 프로젝트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경상북도는 앞으로도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통해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지역의 성장엔진을 담당할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재정만으로는 지역이 원하는 거대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렵고, 민간은 수익성을 이유로 지방에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꺼리는 상황에서, 재정이 마중물을 제공함으로써 지방에 대한 민간투자를 계속 촉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선, 구미 청년드림타워를 도내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에 확산할 예정이다. 국가산단, 일반산단 내 근로자 주거수요 충족을 위해 중소규모부터 대규모 임대주택까지 지역별 맞춤형으로 다양한 규모의 임대주택을 도내에 건축한다는 계획이다.

임대주택 건립 외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도 실현될 수 있도록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전국 4호 사업으로 선정된 경주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프로젝트를 연내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있으며, 농식품 유통물류센터, 스마트팜, 호텔·리조트 등 민간과의 합작이 가능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일으킨다는 방침이다.

실무를 담당하는 경상북도 관계자는 “경북도 차원의 전략적 투자프로젝트와 시군이 원하는 프로젝트로 이미 그림은 그려져 있다”며 “확실한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금융과 건설은 물론 사업을 끌고 나갈 대기업과도 소통해 투자펀드사업의 퍼즐을 맞춰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의 지역활성화투자펀드와 유사하게 경북도 자체펀드도 조성하여 지역의 중소규모 PF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자체펀드 조성을 위한 관련 법령(지방분권균형발전법 시행령 및 관련 고시) 개정이 진행 중이며, 개정이 완료되는 즉시 자체펀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道 자체 지역활성화투자펀드가 조성된다면 대규모 프로젝트는 중앙의 지역활성화투자펀드로, 중소규모 프로젝트는 道 자체펀드로 추진할 수 있어, 경북에 대한 인프라 투자수요를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정부에서 잘한 정책 중 하나가 바로 지역활성화투자펀드다”라며, “경상북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방을 다시 유토피아로 만들어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생각으로 지방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지방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앞으로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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