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경쟁사 광고 중단'에 업계 시끌
경제·산업
입력 2025-03-07 09:57:39
수정 2025-03-07 20:21:03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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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뤼튼 광고 요청 돌연 반려

6일 ICT업계에 따르면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는 지난달 27일 네이버로부터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집행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뤼튼이 네이버의 경쟁 서비스라는 이유에서다.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는 네이버 모바일 등 주요 화면에서 광고주의 제품·서비스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노출할 수 있는 광고다.
2023년 8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온 뤼튼은 지난 4일 네이버에 재차 광고 검수를 요청했지만, 네이버는 같은 사유로 광고 집행이 불가하다며 이를 반려했다.
뤼튼은 아직 네이버 검색 광고는 진행 중이지만, 향후 이같은 광고 거부가 확대될 수 있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뤼튼 관계자는 "네이버나 뤼튼이나 특별히 서비스가 바뀐 것도 없는데 스타트업 상생을 이야기하던 네이버가 갑자기 경쟁자로 지목하고 광고마저 막아버리니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내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광고 집행을 제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통상적인 광고 플랫폼과 같이 내부 가이드라인 및 검수 절차에 따라 경쟁 서비스 광고 집행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있다"며 "검수 과정에서 다소 기계적으로 기준을 적용한 바 있어, 이에 대해 뤼튼 측과 다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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