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 업' 약속한 함영주 2기…비은행 강화 성공할까

금융·증권 입력 2025-03-12 17:36:55 수정 2025-03-12 18:06:15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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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하나자산운용 자회사 격상안 논의
함영주 회장, 하나금융 밸류업 드라이브…"PBR 1배 이상 올릴 것"  
하나자산 자회사 격상시 하나금융 비은행 강화 전략 영향

▲ '밸류 업' 약속한 함영주 2기…비은행 강화 성공할까

[앵커]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증권 100% 자회사인 하나자산운용을 자회사로 격상하는 안을 논의 중입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기 체제 시작과 함께 비은행 강화를 통한 밸류업 이행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부여받게 됐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금융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2기 체제에 본격 돌입하면서 비은행 강화 첫 행보로 하나자산운용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이 하나증권 100% 자회사 하나자산운용을 자회사로 격상하는 안을 논의 중입니다. 

하나금융이 손자회사인 하나자산운용을 자회사로 격상하게 되면 그룹사 자금 투입이 수월해지고 무엇보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에 힘을 실어주게 됩니다. 

현재 함 회장은 밸류업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함 회장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을 1배 이상 끌어올리고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비은행 강화를 내세웠습니다. 

4대 금융지주별 비은행 계열사 기여도를 보면, 지난해 리딩금융을 차지한 KB금융은 40%에 달하고, 신한금융은 25%,  2%인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의 본격적인 영업 행보와 함께 동양·ABL 생보사 인수를 추진 중입니다. 

현재 하나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기여도는 16%인데, 함 회장은 향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하나금융의 비은행 강화를 위한 선택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권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대내외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환경 변화로 인해 사업 확장보다 관망세로 돌아서며 자본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M&A를 시도할 중량급 비은행 금융사 매물이 적은 상황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하나금융은 적극적 M&A를 통한 퀀텀 점프가 어려운 상황인 점을 감안해 계열사간 조정을 통한 비은행 강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으로 분석됩니다. 

밸류업 이행을 위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함영주 회장의 선택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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