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기업금융 본격 드라이브…"올해 2조+α 기업대출 공급"
금융·증권
입력 2025-03-18 17:56:40
수정 2025-03-18 17:56:40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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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 기업금융 공략 본격화
은행권 최초 100% 비대면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출시
올해 2조+α 기업대출, 2027년까지 3분기까지 중기대출

케이뱅크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 모임 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출시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과 비대면 혁신 및 기업 뱅킹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은행권 최초 100% 비대면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 상품으로 시세의 최대 85% 한도로 최대 10억원, 최장 10년까지 사업운영 자금을 제공한다. 이미 부동산 담보물에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이 있거나 임대차 계약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은 ‘후순위 상품’도 대환 대출이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대출 한도 조회부터 신청과 심사, 담보가치 평가, 서류 제출과 대출 실행까지 모든 과정이 100%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케이뱅크는 "빠르면 하루에서 3영업일내 실행 가능한 점도 2주 내외까지 소요되는 다른 은행권 개인 사업자 대출 상품 대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후순위 대환대출 상품 출시를 기념해 최저금리를 이날 기준 연 2.93%로 인하하고 대환대출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이번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상품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예외 상황까지 최대한 검증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밝혔다. 은행권에서 이미 검증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적 어려움은 적었지만, 은행권 최초 비대면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서비스이다 보니 로직 검증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이승민 코퍼레이트개발팀장은 간담회에서 "아이디어를 기술로 구현하고 예외의 예외 상황까지 검증하며 맞다는 확신을 얻는 고난의 시간을 거쳤다"고 말했다. 김민찬 Corporate 그룹장은 "UI/UX가 새롭게 달라지기보다 연속성을 유지하려 노력했다"며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간결한 구성 설계를 강조했다. 이어 김 그룹장은 상품의 프로세스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개인사업자 대출 비대면화도 프로세스 혁신의 일환임을 밝혔다.
이어,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상 담보 물건지를 현재의 아파트에서 연립 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 등 까지 확대해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의 선택권을 넓힐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대상 법인 대출 상품 출시 시점은 2027년 3분기로 제시했다. 케이뱅크는 중소기업 대상 법인 대출 상품은 100% 비대면 보증서 대출 형태로 먼저 출시하고, 이후 중소기업 대상 신용대출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김 그룹장은 "법인 신용대출은 심사역이 필요하고 대면이 필요해 규제 이슈가 있어 감독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우선 올해 2조원 이상의 기업금융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케이뱅크가 세 번째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지만, 이를 통한 추가 재원 확보 여부와 별개로 기업금융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그룹장은 "BIS 비율도 문제 없고 개인대출 총량규제가 강해서 그만큼 기업대출 공급량을 늘릴 여력이 있다"며 "IPO가 된다면 더 공격적인 공급이 가능하겠지만, 현재까지 자본 이슈는 없다"고 말했다.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관련 연체 등 건전성 관리에 대해서는 개인 고객과 같이 쓰던 CSS(신용평가시스템)를 분리해서 개인사업자 전용 CSS를 개발했고, 이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기업금융 대표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도 발표했다. '맞춤 정책받기' 등 기능을 추가해 정부·지방자치단체·민간단체 등이 개인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정책대출 상품이나 지원금 제도 정보를 한 곳에서 모아보는 기능을 마련했다. 또, 개인사업자가 사용할 수 있는 '사장님 홈' 메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사장님 홈’은 비대면으로 사업용 계좌, AI 세무 상담, 신용 리포트, 종합소득세 환급, 매출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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