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커머스, 국내 물류센터 확보…‘배송 강자’ 쿠팡 과제는
경제·산업
입력 2025-03-20 18:29:38
수정 2025-03-20 18:29:38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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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연 매출 40조…영업이익률·사업구조 등 과제도
테무, 김포에 대규모 물류센터 확보…C커머스로는 최초
쿠팡 매출 중 88%가량 국내 차지…내수시장 부진 우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가 국내 진출 2년 만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확보하며 시장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1위 이커머스 업체 쿠팡과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있는데요. C커머스 공세 속 쿠팡의 과제는 뭔지, 이혜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최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가 김포한강신도시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와 장기 임차계약을 맺었습니다.
김포 구래동에 있는 이 물류센터는 상·저온 복합 설비를 갖췄으며 축구장 23개와 맞먹는 연면적 약 16만5000㎡(약 5만평)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입니다.
C커머스가 국내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리익스프레스도 조만간 이 같은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C커머스가 중국산 초저가 상품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활용한 배송경쟁력까지 갖추면, 쿠팡의 최대 강점인 물류와 배송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 41조2901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6023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외형은 크게 성장했지만, 영업이익률 1.46%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특히 쿠팡의 매출 중 88%가량은 국내에서 나왔는데, 내수 유통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쿠팡은 로켓배송의 강점에 더해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이 필요한 상황인 겁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폭탄’을 피해 국내에 초저가 공세를 확대하는 C커머스.
지난해 200조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하며 몸집을 키운 알리바바그룹은 올해 초 신세계 지마켓과 손을 잡았고, 테무도 최근 한국인 판매자 모집에 나서며 시장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자본력을 앞세운 C커머스 ‘공룡’에 맞선 쿠팡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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