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허서홍 체제’ 본격화…위기 속 시험대
경제·산업
입력 2025-03-24 18:58:54
수정 2025-03-24 18:58:54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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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20일 주총서 허서홍 대표 사내이사 선임
작년 영업익 전년比 18.1%↓…GS25 수익성 악화탓
'신사업' 요기요, 지난달 배달업 점유율 9.5%→5.2%

GS리테일이 허서홍 대표 체제를 본격화했지만, 당면한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편의점 GS25의 수익성 악화, 홈쇼핑 부진, 그리고 신사업의 기대 이하 성적까지, 위기 돌파가 절실한 상황인데요. 특히, 배달 플랫폼 요기요의 급격한 실적 하락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까지 겹치면서 허 대표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가 경영 체제를 본격화한 가운데, 위기 속 경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슈퍼 사업을 제외한 편의점, 홈쇼핑 등이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 받아들었고, 신사업 또한 두드러진 성과는커녕 ‘아픈 손가락’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GS리테일은 지난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허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허 대표는 GS그룹의 오너 4세로, 책임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GS리테일의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허 대표의 경영능력에 촉각이 모입니다.
핵심 사업인 편의점 GS25의 영업이익은 경쟁사인 CU에 추월당한 이후 여전히 밀리고 있고, 신사업 중 하나였던 배달플랫폼 ‘요기요’ 등도 업계에서의 입지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
GS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은 11조6551억원으로 4.7% 증가하면서 외형은 소폭 성장한 모습이지만, 영업이익은 18.1% 감소한 2391억원에 그쳤습니다.
주요 사업부인 GS25의 영향이 컸는데, GS25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9% 감소한 1946억원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지난해 매출의 경우 8조6661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지만 CU와의 매출 격차는 전년 1000억원대에서 700억원대로 줄어들었고, 점포수에서도 CU에 밀렸습니다.
이처럼 편의점뿐 아니라 홈쇼핑과 신사업 부문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허 대표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GS샵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 8.4%로 모두 악화됐습니다.
GS리테일의 신사업 중 하나로 각광받았던 요기요의 지난달 결제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7% 떨어지며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고, 배달시장 점유율도 9.5%에서 5.2%로 낮아졌습니다.
이달 초 GS25와 GS샵을 중심으로 160만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브랜드 신뢰도까지 추락한 가운데, 허 대표가 선택할 돌파구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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