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삭발 투쟁’…송전선 결사 반대
경기
입력 2025-03-24 19:59:50
수정 2025-03-24 19:59:50
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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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남=허서연 기자] 안성시의회는 24일 오후 1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력이 추진 중인 345kV 초고압 송전선로 3개 노선 건설사업에 대해 전면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날 안정열 의장은 삭발을 단행하며 “안성은 수도권의 전력창고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우리 삶을 송전선로에 내줄 수 없기에 시민과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번 사업은 ▲신원주~동용인, ▲신중부~신용인, ▲북천안~신기흥 등 총 3개 노선이 안성시 7개 면(일죽면·죽산면·삼죽면·보개면·서운면·금광면·고삼면 등)을 동시에 통과하도록 계획돼 있습니다. 이에 시의회는 “전국 어디에도 없는 전례 없는 희생”이라며, 기존 350기 이상의 송전탑에 추가 설치될 경우 전자파 노출, 경관 훼손, 부동산 가치 하락 등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한국전력이 “주민 동의 없이도 법적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지역사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용인시장이 단 2기의 송전철탑 이설 문제에도 국민권익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한 것과 달리, 안성시의 소극적인 대응 역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에 시의회는 ▲송전선로 3개 노선의 안성 중복 통과 계획 전면 철회 ▲최대 459기 송전탑 추가 설치 계획 백지화 ▲시민 동의 없는 일방적 설명회 및 절차 중단 ▲안성시와 정치권의 찬반 입장 명확화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시민 없는 행정은 거부한다”라며, 향후 현장 중심의 강경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hursunny101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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