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올해 첫 음악 페스티벌 ‘4월 음악제 – Oblivion’ 개최

전국 입력 2025-03-25 18:21:00 수정 2025-03-25 18:21:00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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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김선욱, 박재홍 등 세계적인 명연주자들이 한자리에!
위대한 유산이자 대규모 프로그램‘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까지!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이사장 김대권)는 2025년 첫 시즌페스티벌로 <4월 음악제 – Oblivion>을 4월 4일부터 4월 12일까지 수성아트피아에서 개최한다.

<4월 음악제>는 2024년 지난해 수성아트피아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클래식 음악제로 ‘클래식은 어렵다’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클래식 공연의 형태를 소개하고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자들의 연주를 선보이며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시작되었다.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음악제는 4월 4일부터 4월 12일까지 ‘Oblivion – 망각’을 부제로 우리가 지나온 시간 속에서 잊혀진 것들, 그리고 때로는 음악 속에서 잠시 사라지는 순간들을 돌아보며, ‘망각’의 공간에서 숨겨진 음악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느껴보고자 한다. 

총 8일 간 10여회의 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제는 ‘피아노’라는 악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클래식 공연의 모습을 선사한다. 대극장에서는 피아노 협연과 함께 선보이는 대규모 오케스트라 공연, 듀오 리사이틀, 실내악 앙상블(트리오, 퀸텟), 합창으로 구성되었으며 소극장에서는 솔로 리사이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연주하며 ‘피아노’로 선보일 수 있는 연주를 집중 조명한다.

4월 4일 대극장에서는 세계 정상급 실내악단인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가 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이번 내한에서 섬세한 합을 보여줄 아티스트는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김선욱이다.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이자 베토벤 스페셜리스트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4번, ‘황제’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5번까지 순서대로 연주 및 지휘하며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온전히 보여주며 완성도 높은 연주를 선사한다.

소극장에서는 꼼꼼한 해석과 무대에서의 놀라운 존재감으로 전 세계 음악계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정지원이 수성아트피아에서 첫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주하이 모차르트 국제 청소년 콩쿠르 최연소 2위, 2024 서울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 3위를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는 정지원이 드뷔시 영상 1집 & 2집,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을 연주한다.

4월 5일에는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박재홍과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자 박종해가 작년에 이어 수성아트피아 4월 음악제에서 다시 만남을 가진다.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음악가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두 연주자의 화려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는 타건과 조화로운 연주를 통해 라벨, 드뷔시, 그리고 라흐마니노프 작품의 압도적인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4월 6일에는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명연주자들이 펼치는 특별한 실내악 공연이 펼쳐진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이지혜, 비올리스트 이해수, 첼리스트 문태국,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한자리에 모여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 타네예프 피아노 퀸텟을 연주한다.

숨 막히는 긴장감과 완벽한 조화 속에서 전개되는 깊이 있는 음악,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 

4월 5일 듀오 리사이틀과 6일(일) 피아노 트리오 & 퀸텟 연주자로 출연하는 피아니스트 박재홍은 지난해에 이어 4월 음악제에 2년 연속으로 무대에 오른다.

대구예술영재원 출신으로, 2021년 페루초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재홍은 지역 예술의 자부심을 대표하는 세계적 피아니스트로, 그의 출연은 음악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그는 음악제의 마스코트와 같은 존재로 지역 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많은 후배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4월 9일부터 4월 12일까지는 클래식의 보석, 그 자체로 위대한 음악적 유산이라 평 받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4일 간 영 아티스트부터 관록의 연주자 까지 18명의 지역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한다.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과 정교함을 지닌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는 단순한 기악곡이 아니라 모차르트가 피아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만큼 다양한 감정, 테크닉, 그리고 조화로운 구조를 통해 완성된 예술적 걸작이다.

대규모 프로그램으로 흔히 연주되지 않는 이번 프로그램은 고전의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재현하며 단순한 음악을 넘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음악적 여정을 경험할 수 있다.

4월 11일에는 대한민국 대표 오케스트라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수성아트피아를 찾아온다. 대구출신으로 2023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한 윤한결의 지휘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포르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다수의 1위 및 입상을 거둔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협연하며 호흡을 맞춘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과 차이콥스키 교향곡을 연주하며 완성도 있는 연주를 선사한다.

음악제의 마지막 무대로 4월 12일(토)에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이 프랑스에서 가장 뛰어난 낭만주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과 합창곡을 선보인다. 박치용의 지휘로 소프라노 한경성, 바리톤 정록기가 솔리스트로 출연하며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서울모테트합창단의 하모니와 함께 아름다운 선율과 서정적인 예술혼을 노래한다.

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은 “이번 ‘4월 음악제 – Oblivion’에서는 클래식 음악의 대가들이 선보였던 다양한 곡들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을 되새기며, 그 잊혀진 순간 속에서 새로운 감동을 찾아가고자 한다.”며 “이번 음악제를 통해 음악이 전하는 시간의 흐름과 잊혀지지 않는 예술의 가치를 되새기며, ‘망각’의 여정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예술의 힘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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