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MBK·홈플러스·롯데카드 현장조사…부당내부거래 의혹

금융·증권 입력 2025-03-25 21:47:32 수정 2025-03-25 21:47:32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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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점포의 모습. [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롯데카드의 부당내부거래 혐의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롯데카드에 조사관을 보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자료 확보에 나서는 등 현장조사를 벌였다.

롯데카드와 홈플러스는 모두 사모펀드인 MBK를 대주주로 둔 계열사다. 

공정위는 롯데카드가 홈플러스에 기업카드 한도 등 거래조건을 유리하게 적용한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홈플러스가 MBK 측에 금융상품을 매개로 매년 거액의 이자 성격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이 부당한 내부거래인지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MBK는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인수하면서 홈플러스 명의로 5조원을 대출받았다. 이 중 7000억원이 홈플러스가 발행한 상장전환우선주(RCPS)였다.

최근 국회에서는 홈플러스가 이 RCPS를 매개로 MBK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매년 거액의 비용을 지불하는 게 부당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MBK가 홈플러스 인수 당시 만든 SPC 한국리테일투자에 홈플러스가 매년 1000억원 이상의 기타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부당 내부거래로 공정위에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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