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미술 기획전 ‘조선민화전’ 개최

경제·산업 입력 2025-03-26 10:24:51 수정 2025-03-26 10:24:51 유여온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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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6월 29일까지 작품 100여 점 전시
조선부터 근대에 이르는 ‘한국의 미’ 조명
이전 전시의 폐자재 활용해 자원 선순환 실천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조선민화전’ 전시 포스터. [사진=아모레퍼시픽]

[서울경제TV=유여온 인턴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아모레퍼시픽 창립 80년을 기념해 고미술 기획전 ‘조선민화전(Beyond Joseon Minhwa)’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우리 민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3월 27일부터 6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오래 전 민간에서 그려지고 사용되며 묵묵히 자리매김해왔던 민화는 최근 그 구성과 표현, 색채, 개성, 완성도까지 시공간을 뛰어넘어 현대감각에 부합하는 작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커져가는 민화를 향한 관심에 부응해 ‘한국의 미(美)’를 새롭게 바라보고자 기획되었다.

민화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소재별로 작품을 구별해 그 표현과 미감을 심층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들부터 대담하고 독특한 개성의 작품들까지 민화의 다양한 매력과 재미를 즐길 수 있으며, 궁중회화풍의 그림들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도자기, 금속, 목기, 섬유 등 다양한 공예품까지 함께 전시해 민화가 동시대 공예품 장식에 미친 영향과 시대 유행의 분위기도 엿볼 수 있다.

'조선민화전' 전시장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이번 전시에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새롭게 수집한 작품과 기존에 실물을 감상하기 힘들었던 작품 등 20개 기관, 개인 소장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소장한 이택균의 ‘책가도10폭’과 ‘금강산도8폭병풍’이 새롭게 공개되며, ‘호작도’, ‘운룡도’, ‘어변성룡도’ 등 대표적인 민화 작품들도 출품된다.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제주문자도8폭병풍’, 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 ‘백선도8폭병풍’, 개인 소장 ‘수련도10폭병풍’,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관동팔경도8폭병풍’도 만나볼 수 있다.

개막 시점에 맞춰 고품질 이미지와 논고, 작품 해설이 수록된 400페이지 분량의 전시 도록도 출간한다. 19명 필자의 논고와 18명 전문가의 작품 해설이 수록돼 민화 전반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민화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그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전시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3년 ‘조선, 병풍의 나라 2’ 전시에서 사용했던 철제 프레임과 유리를 50% 이상 재사용해 전시 공간을 구성했으며, 대부분의 가벽에는 이전 전시의 폐자재를 활용해 폐기물 감축 및 자원 선순환을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yeo-on03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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