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음료, 실적 ‘뚝’…LG생건 ‘아픈 손가락’ 되나
경제·산업
입력 2025-03-26 17:14:59
수정 2025-03-26 18:39:06
이혜연 기자
0개
코카콜라음료 지난해 영업이익 1681억원…전년比 21.9%↓
‘제로 열풍’에 실적 하락…글로벌 제로탄산음료 시장 성장세

한때 LG생활건강의 대표적인 ‘캐시카우’로 불렸던 코카콜라음료 사업이 최근 몇 년 사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제로 열풍’ 속 탄산음료 시장이 건강한 음료 위주로 재편되는 상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한때 LG생활건강의 ‘캐시카우’로 불렸던 코카콜라음료가 몇 년 새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가 인상 압박에 따른 가격부담, 시장경쟁 심화, 더 나아가 국내 음료 시장이 제로탄산 위주로 재편되면서 코카콜라음료가 상대적으로 주도권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7년 LG생활건강은 한국코카콜라와 계약을 맺고 코카콜라 제품을 단독으로 제조, 판매, 유통해왔습니다.
자회사 코카콜라음료는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의 40%가량을 차지하는 등 전체 수익성을 뒷받침할 만한 핵심 사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2023년부터 코카콜라음료의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의 경우 5.7% 줄어든 4590억원를 기록했는데, 하락 원인으로 음료 사업 실적 부진이 꼽힙니다.
같은 기간 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1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 감소한 겁니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로 코카콜라음료는 지난해 말 영업·물류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LG생활건강의 코카콜라음료 인수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코카콜라음료 사업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제로 열풍’이 꼽힙니다.
KOTRA(코트라)에 따르면 글로벌 제로탄산음료 시장은 연평균 7.3%씩 성장해 지난 2020년 1253억달러(약 173조원)에서 2030년에는 2435억달러(약 337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무설탕·제로 칼로리 제품이 각광받으면서 단순히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넘어 음료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가 열리게 된 상황.
코카콜라음료는 ‘잭콕’이라는 즉석음용주류(RTD)를 출시하며 주류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활로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현대백화점, 명절 상품권 패키지 판매 시작
- 우리은행, 베트남 투자설명회 열어…중소기업 글로벌 도약 물
- 롯데백화점, 2025년 추석 선물 세트 본 판매 시작
- 롯데홈쇼핑, 신규 패션 브랜드 ‘네메르(neMMER)’ 론칭
- 롯데百, '쓰리투에이티(Three to Eighty)' 팝업 오픈
- 삼성디스플레이, 국내 대학 대상 혁신기술 첫 공개모집
- GS리테일, 농협경제지주와 MOU 체결…국산 축산물 소비 촉진
- 삼성전자서비스, 자립준비청년 위한 재능 나눔 활동 전개
- 쿠팡, 추석 맞아 '빅세일' 진행…선물세트 사전예약도 개시
- 신한카드, 서울시다둥이행복카드 고객 대상 이벤트 진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이후의 길
- 2나눔과 공존의 화합 한마당…제4회 포항시 복지박람회 성황리 종료
- 3포항시, ‘2025 세계지식포럼 포항’ 개최. . .AI수도 도약 선언
- 4포항시, 맛으로 보는 경관푸드 페스타 성황리 개최
- 5영천시, 아동의 목소리 시정에 담다
- 6영천시, 직동지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추진
- 7경주시, ‘제17회 농촌지도자 회원대회’ 열려
- 8경주시, APEC 붐업 위한 글로벌 페스티벌 개최
- 9경주시, 청년과 시민이 함께하는 ‘제6회 청년의 날 기념행사’ 개최
- 10경주시,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 ‘우수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