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정기 주총 개최…“지난해 실적 '트리플 크라운'”

경제·산업 입력 2025-03-26 16:14:58 수정 2025-03-26 16:14:58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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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매출 1조 4227억 원, 영업이익 20.7% 증가한 1479억 원, 영업이익률 10.4%
신약 펙수클루·엔블로 해외 진출 본격화, 미국 2위 톡신 ‘나보타’ 글로벌 입지 강화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제23기 대웅제약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대웅제약은 26일 서울 본사에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24년 경영성과와 2025년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부의안건 3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되었으며, 신규 사외이사로 서울성모병원 권순용 교수가 선임됐다. 또한 이사 및 감사의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돼 승인됐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동반 성장)을 달성했다고 공표했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조 4227억 원,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1479억 원, 영업이익률은 10.4%를 기록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주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대웅의 이름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주요 성과 중 하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약진이다. 대웅제약은 출시 3년 만에 연매출 1000억 원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른 펙수클루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역시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을 위해 주요 국가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두 제품 모두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해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미국 시장에서 미용 톡신 2위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데 이어, 유럽, 중남미, 아시아 시장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대웅제약은 맞춤형 마케팅 전략과 현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를 비롯해 연속혈당측정기, 웨어러블 심전도기, 실명질환 모니터링 기기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며, 진단・관리・예방을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웅제약은 자체 항암 신약 후보물질과 경구용 간섬유증 치료제 개발을 포함해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차세대 제제 기술 개발도 활발히 추진 중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웅제약은 단일 품목으로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1품 1조’ 비전을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육성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로 도약할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는 글로벌 경쟁력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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