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현대차·기아, 美 관세 부과에 현지 생산으로 피해 줄여"
금융·증권
입력 2025-03-28 09:00:01
수정 2025-03-28 09:00:01
김수윤 기자
0개
"50만대 생산 시 현대차 영업이익 5000억원 증가 전망"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KB증권은 28일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량을 확대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모든 수입차에 관세를 부과하면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 감소 폭은 각각 연 3조4000억원, 2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HMGMA의 생산 대수가 늘어나면 피해 규모가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HMGMA가 연 30만대를 생산할 경우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 감소 폭은 각각 1조원과 9000억원으로 줄어들고, 연 50만대 생산 시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5000억원 증가하며 기아의 영업이익도 관세 부과 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이 모든 수입차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관세의 71%가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경우, HMGMA의 가동이 없어도 자동차 가격 상승 효과로 관세 피해를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외국산 차량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강 연구원은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절반이 수입차여서 현지 생산만으로 이를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어렵다"며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 내 차량 가격이 2000∼7000달러 상승하고 중고차 가격도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HMGMA는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의 세 번째 미국 생산 거점으로, 최신 로봇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였다. /suyu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삼성화재, '경찰 공무원 전용 플랜' 출시
- 민병덕, '동남권산업투자공사 설립 법안' 대표발의
- 유재훈 예보 사장 "금융안정계정·신속정리제도 도입 시급"
- 화보협,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분석서비스 지원' 사업 주관기관 선정
- KB캐피탈, 사회복지시설 6개소 환경 개선 지원
- SBI저축은행 SBI희망나눔봉사단, 환경 정화 캠페인 실시
- KB국민카드, 일본·홍콩 여행객 대상 페이백 이벤트 진행
- 신보,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네스트' 18기 모집
- 현대캐피탈 호주, 현지 고객 대상 '기아 파이낸스' 론칭
- 현대카드, 국내 최초 실내 환경 품질 검증 마크 획득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해남군,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참여 열기 후끈
- 2고흥군, 역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갱신 전망
- 3보성군, 뜨거운 열기 속 대통령선거 투표 순조
- 4광주.전남 투표열기 '후끈'… 각각 76.3%와 77.8%
- 5높은 사전투표 영향 없는 광주, 본투표 열기 '후끈'
- 6영남이공대, 입시특임교원 임명으로 고교 밀착형 입시 홍보 본격화
- 7대구상수도사업본부, 달서구·남구 일부지역 흐린 물 출수
- 8계명문화대 경찰행정과, 한국공항보안㈜ 대구공항지사와 가족회사 협약 체결
- 9영남대 독도연구소, 설립 20주년 독도학술포럼 개최
- 10대구행복진흥원, 자립준비청년 100명에 교통비 3천만원 지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