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2라운드는 '전장'…우군 확보 '사활'

경제·산업 입력 2025-03-29 08:00:09 수정 2025-03-29 08:00:09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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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샤오미 이어 BYD 방문…전장 광폭 행보
삼성 LG,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장 협력 확대 모색
LG그룹, 계열사 CEO 글로벌 완성차 업체 회동
전장 포트폴리오 통해 수주 확대…점유율 높인다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 사업에 이어 전장 사업으로 영토를 확장하며 우군 확보하기에 분주하다. 전장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고 시장 점유율 늘리기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자동체 업체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최근 이재용 회장이 중국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반도체 경쟁력 악화, 실적 부진 등 전방위적인 위기 속 삼성의 현 상황을 생존위기라 판단하고 '사즉생'을 강조한 이 회장이 직접 해외 네트워킹을 통해 돌파구 찾기에 나선 모습이다.

이재용 회장은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 이어 BYD 본사를 방문해 잇달아 CEO 회동에 나섰다. 전장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고성능 반도체는 물론이고 디스플레이 등 전장 사업 확대를 위한 이중포석인 셈이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다수의 전장부품, 삼성전기의 전장용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 하만의 디지털 콕핏,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등 협력 가능성도 점쳐치고 있다. BYD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로 지난해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부상했다.

올해 1월에는 한국에 공식 진출하는 등 해외 판로 넓히기에 분주하다. 샤오미는 최근 첫 전기차(SU7)를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케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13만대의 판매고를 올렸고 올해도 3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도 전장 사업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LG전자를 필두로 계열사와 함께 오는 6월부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의 만남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기아와 일본 혼다 등과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봉석 LG그룹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 LG그룹의 CEO가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LG그룹은 전체 전장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계열사별로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전장사업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차량용 센서, 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을 무기로 수주 확대를 통한 전장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 1152억 달러(약 162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2023년 시장 규모는 762억 달러(약 111조원)를 나타낸 바 있다. 또한, 대형 고사양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올해 69억달러(약 10조원)에서 연평균 9%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2031년에는 129억달러(약 18조7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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