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미디어아트 '달빛정원' 개관…새로운 문화·관광 랜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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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4-01 18:16:24
수정 2025-04-01 18:16:24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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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방치된 부지…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31년간 방치돼 온 옛 비사벌콘도 부지(어현동 37-84)를 '달빛정원'으로 재탄생시켜 제95회 춘향제를 맞아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1일 남원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119억 원이 투입된 '달빛정원'은 오랫동안 방치돼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
시는 폐자원시설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미디어아트 실증시설인 '피오리움(Fiorium)'을 중심으로 융복합 콘텐츠를 조성해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지역 문화와 관광을 융합한 '달빛정원'은 남원의 전통자원과 현대적 기술이 결합 된 혁신적인 공간으로, 지역민 주도의 창작 활동과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핵심 시설인 피오리움은 '새롭게 피어나는 남원의 빛'을 주제로 지역 문화와 미디어 아트를 융합한 몰입형 전시를 선보인다. 특히, 관람객의 반응에 따라 변화하는 인터랙티브 전시는 남원만의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를 창출하고,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달빛정원은 기존의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 동선에서 벗어나, 지역민이 주도하는 새로운 관광 동선을 형성해 지역 예술인과 창작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문화 창작·교류 거점으로 발전할 것이다. 이는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돼 문화 예술과 관광이 상호 작용하며 지역 경제와 문화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광한루원과 달빛정원 배후의 함파우 아트밸리를을 연결하는 문화·관광 벨트를 형성해 지역 예술인들에게 창작 및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남원만의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가 중심이 되는 관광자원을 개발하며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달빛정원과 피오리움은 남원의 로컬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문화와 관광을 융합해 미래형 관광 콘텐츠를 실현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다"면서 "지역민이 중심이 돼 지역 문화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달빛정원에서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즐기며, 남원의 문화적 가치를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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