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지속에 건설용 중간재 수입물가↑…공사비 상승 가능성
경제·산업
입력 2025-04-06 09:38:09
수정 2025-04-06 09:38:09
고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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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1400원 중반대의 고환율로 건설용 중간재 수입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전반적인 공사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이 발간한 '환율 급등에 따른 건설공사비 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용 중간재 수입 물가는 환율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지난해 11월 전년 동월 대비 6.0% 오른 것을 시작으로 12월 9.2%, 올해 1월 8.6%, 2월 6.9%를 각각 기록했다.
건설업은 목재와 석제품을 제외하면 완제품 수입 비중이 크지 않으나 건설자재 원재료는 수입 비중이 적지 않아 환율 상승이 직간접적인 비용 증가를 초래한다. 이에 더해 수입자재의 경우 연간 또는 반기로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아 환율상승의 영향이 후 반영되면서 공사비 상승 압박이 지속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건정연은 밝혔다.
다만 건설용 중간재의 국내 물가지수 경우 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고환율이 전체 공사비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인 상태다. 건설용 중간재 국내 물가의 경우 상승률이 올 1월 0.2%, 2월 0% 등을 기록하고 있다.
건정연은 건설 경기 부진이 계속될 경우 자재 수요가 줄어들 수도 있다며 가격 안정화 가능성을 점쳤다. 환율이 오르더라도 수요가 줄면 건설자재 가격은 안정적인 추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다만 고환율이 지속되면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경기 둔화가 심화할 수 있으며 건설 수요가 줄어들며 민간 건축시장을 중심으로 침체가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환율과 별개로 올해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등 보호무역 기조에 따른 공급망 안정성 훼손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건정연은 "환율급등에 따른 자재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보호무역 기조에 의한 수급 불안정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는 바 자재시장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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