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OLED TV 1위 왕좌 오른다…OLED 풀라인업 구축"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삼성전자가 AI(인공지능) TV 라인업을 61개 모델로 대폭 확대하며 '진정한 AI TV'시대를 선언했다. LG전자를 제치고 올해 국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1위 왕좌에 오른다는 포부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7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OLED TV 비중을 계속해서 늘려갈 것"이라며 "올해는 OLED TV의 소형·대형 라인업을 확대했고, 수량에서도 작년(140만대)보다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언박스&디스커버 2025'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OLED TV 시장 진출 3년 차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OLED TV 라인업을 42형부터 83형까지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OLED TV에 탑재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화질과 명암비 등에서 강점이 있지만 비싼 가격 탓에 프리미엄 시장으로 분류된다.
삼성전자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에도 OLED를 비롯한 프리미엄 TV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해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율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OLE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수량 기준)은 2022년 3.1%에서 지난해 23.5%로 8배가량 증가했다.
용 사장은 "올해 전체 TV 출하량은 40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올해 수량 자체의 성장이 힘들 것이라는 예상들이 있지만 저희는 프리미엄을 위주로 포션을 넓혀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OLED TV 경쟁력이 다른 회사 제품보다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하며 한국 시장에서 올해 1등을 할 것"이라며 "올해 풀 라인업이 갖춰졌고 AI 비전과 같은 막강한 기능이 탑재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용 사장은 "저희가 그동안 프리미엄과 엔트리(저가) 모델에 집중하면서 비어있던 미드 세그먼트 부분을 중국 등 경쟁사들이 공략해 포션을 넓혀왔다"며 "중국이 가져간 포션을 뺏어오기 위해 라인업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OLED를 포함해 QLED와 더 프레임 등의 작년 9개 시리즈 34개 모델에서 14개 시리즈 61개 모델로 올해 AI TV 라인업을 크게 늘렸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용 사장은 "(미국 수출용) TV는 거의 대부분이 멕시코에서 만들어진다"며 "경쟁사 대비 관세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관세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어서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세계 10개의 생산거점이 있어서 관세에 따라 생산거점을 통해 관세로 인한 파고를 넘어가려 한다"고 덧붙였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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