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서울모테트합창단 – 가브리엘 포레의 합창 명곡' 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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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4-07 17:44:59
수정 2025-04-07 17:44:59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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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테트합창단, 포레 ‘레퀴엠’으로 수성아트피아 4월 음악제 피날레 장식
4월 12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위로와 평화의 선율로 전하는 합창 명곡

이번 공연은 수성아트피아가 마련한 4월 음악제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공연으로, 가브리엘 포레의 대표작 레퀴엠을 통해 깊은 울림과 감동 속에 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죽음을 위로와 평화로 노래한 포레의 레퀴엠은 그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에게 깊은 휴식과 묵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화려하거나 극적인 전개보다는 고요하고 따뜻한 위로를 담아낸 이 작품은, 4월 2주간 이어진 음악 축제를 고요히 마무리하며 봄의 끝자락에서 진한 여운을 남긴다
가브리엘 포레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곡자로 프랑스 음악의 인상주의와 로맨시즘 사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의 음악은 섬세하고 감성적이며 아름다운 선율과 독특한 화성언어로 유명하며, 그가 남긴 합창 작품들은 그 당시의 음악적 흐름을 새롭게 정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무대에서는 포레의 합창 명곡들로만 구성, ‘거룩하신 성체(Op. 65)’, ‘지존하신 성체(Op. 65)’, ‘너는 베드로라’, ‘파반느(Op. 50)’, ‘라신느의 찬가(Op. 11)’, ‘레퀴엠(Op. 48)’을 연주한다. 특히 ‘레퀴엠’은 포레가 남긴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지금까지도 널리 연주되고 있는 걸작이다.
이 작품은 일반적인 레퀴엠이 죽음의 공포와 심판을 강조하는 데 반해, 죽음을 평화롭고 온화하게 바라보는 포레의 독창적인 시각을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죽음은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평온의 순간”이라는 작곡자의 철학이 음악적으로 구현된 이 작품은, 그 특유의 부드럽고 맑은 선율과 따뜻한 화성감으로 인해 ‘희망의 레퀴엠’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음악사적으로도 포레의 레퀴엠은 19세기 말 프랑스 합창음악의 정수이자, 인상주의 음악으로의 이행기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꼽히며, 브람스, 베를리오즈, 베르디 등 동시대 작곡가들의 레퀴엠과는 완전히 다른 철학적·음악적 접근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작품이다.
종교적 경건함과 더불어 인간적 따뜻함, 그리고 죽음을 넘어서는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은 전 세계 합창단과 지휘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레퍼토리 중 하나로, 매년 수많은 공연 무대에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서울모테트합창단’을 창단하여 지난 35년간 정통합창음악의 진수를 선보여온 박치용의 지휘 아래 ‘음악성과 연주력이 세계 정상급 수준의 합창단’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합창음악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출연한다.
1989년 창단 후 36년을 맞이하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민간 프로페셔널합창단으로 자연스러운 발성과 풍부한 배음, 환상적인 하모니를 통해 최상의 합창음악을 선보이며 합창 음악을 선도해왔다.
솔리스트로는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한경성과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인 바리톤 정록기가 출연하며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함께한다.
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은 “가브리엘 포레는 섬세하고 감동적인 음악 세계를 통해 그가 남긴 합창 작품들 역시 그 깊이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며 “포레의 대표적인 합창 명곡들을 통해 음악이 주는 아름다움과 일상 속에서 느끼기 어려운 평온과 위안을 찾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은 공연 유통 활성화,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 등을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예술경영지원센터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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