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4월, 광양 '4대 산성'으로 떠나는 역사·힐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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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4-09 11:24:51
수정 2025-04-09 22:29:58
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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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조망과 천년의 역사 품은 사색 공간
마로·불암·봉암·중흥산성에서 만나는 4색 매력
광양 4대 산성은 백제와 고려시대 축성된 유서 깊은 문화유산으로, 탁 트인 조망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과거 전쟁과 방어의 요지였던 산성은 이제는 도시인의 사색과 재충전을 위한 힐링 명소로 재조명되고 있다.
사적 제492호인 마로산성은 광양읍 북쪽 마로산 정상부를 따라 축조된 테뫼식 산성으로, 마안봉 지형에 형성되어 있다.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활용된 성벽과 망루, 우물터 등이 다수 발굴되었으며 '마로' 등의 글씨가 새겨진 수키와도 출토됐다.
도지정기념물 제177호인 불암산성은 백제시대 석성으로 확인되며, 수려한 억불봉과 수어호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 사색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600년 무렵 축성된 산성에는 기와류와 어망추, 석환 등 유물이 출토됐다.
문화재자료 제263호인 봉암산성은 소형 산성이지만 섬진강과 하동, 진월면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를 자랑한다. '호암'이라는 별칭은 호랑이 형상을 닮은 지형에서 유래됐다.
전라남도 기념물 제178호인 중흥산성은 4km 규모의 포곡식 산성으로 광양 유일의 토성이다. 삼층석탑과 지장보살반가상 등을 품고 있는 중흥사가 자리해 있으며, 현재는 국립광주박물관에 있는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이 원래 이곳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광양시는 쌍사자 석등을 제자리에 환수하기 위한 첫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으로 선정해 관련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미란 광양시 관광과장은 “광양에 산성이 4개나 있다는 것은 이곳이 과거 군사·행정 요충지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축성 시기의 기술과 문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지금은 시민들에게 조망과 사색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록이 무르익는 4월, 광양의 4대 산성을 거닐며 역사와 자연이 주는 휴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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