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북미에 전기차 최대 30만대 분량 분리막 원단 공급
경제·산업
입력 2025-04-10 11:02:05
수정 2025-04-10 11:02:05
고원희 기자
0개
2026년부터 캐즘 완화…큰 폭의 공급량 증가 기대
트럼프 대중국 정책…非중국산 배터리 소재 수요↑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4월부터 북미 지역 신규 프로젝트에 분리막 원단 공급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SKIET는 내년까지 최대 30만대의 전기차에 해당하는 분량의 분리막 원단을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양사간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사명과 구체적인 계약 금액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SKIET는 내년 이후 전기차 캐즘이 완화되면 분리막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책의 영향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이 비중국산 소재 조달에 나서고 있다. SKIET는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품질 경쟁력에 더해 중국산 분리막에 대한 관세 효과로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선점해 이번 대규모 북미 수주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조치에 중국도 대미 관세로 맞서는 양상이 반복되면서 양국 간 관세전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비중국산 소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배터리 분리막 시장의 중국 점유율은 88.8%다. 미중 무역 불확실성이 계속될 경우, 비(非)중국 국가의 점유율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분리막은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과 일본의 소수 업체만 생산하는 품목으로, 이에 따라 한국산 분리막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제 정세 속에 SKIET의 글로벌 고객 다변화 전략도 연이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IET는 지난 2월 글로벌 고객사와 2914억원 규모의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 수주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도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위한 신규 수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KIET 관계자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고객 다변화 전략이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금번 분리막 공급은 단순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공장 가동률까지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ighlight@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제주항공, 'J멤버스위크' 진행…50개 노선 항공권 할인
- SK에너지, ‘더왕대박’ OK캐쉬백 포인트 사은행사
- 한국앤컴퍼니그룹, 사내 AI 전문가 200명 키운다
- 포스코인터, 中 독립운동사적지에 'PosART 안내판' 설치
- 에이비일팔공-브레이즈, '韓 고객 인게이지먼트 리뷰' 발간
- 美ITC, 삼성 기술 탈취한 中 BOE 미국 시장 15년간 퇴출
- 홈플러스, 15개 점포 폐점 수순…"긴급 생존경영 체제 돌입"
- 경총, '산재예방 정책 개선 토론회'…새 정부 과제·해결방안 논의
- 모바일 부품 생산·IT 기업 알에프텍, 사업 다각화...성장 영토 넓힌다
- [부고] 양길춘(JW중외제약 플랜트장) 모친상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제주항공, 'J멤버스위크' 진행…50개 노선 항공권 할인
- 2강원랜드, 딥페이크로 무단사칭한 불법도박 강력 대응 나선다
- 3고흥군, 광복절 기념 녹동항 밤하늘 수놓을 '드론 & 불꽃쇼' 개최
- 4간암 수술도 로봇으로…서울아산병원, 로봇 간절제술 100례 달성
- 5SK에너지, ‘더왕대박’ OK캐쉬백 포인트 사은행사
- 6빛과전자 “알펜시아 분양형 호텔 개발 본격화”
- 7한국앤컴퍼니그룹, 사내 AI 전문가 200명 키운다
- 8포스코인터, 中 독립운동사적지에 'PosART 안내판' 설치
- 9김철우 보성군수 "군민 숙원사업 마침내 이뤄냈다"
- 10에이비일팔공-브레이즈, '韓 고객 인게이지먼트 리뷰' 발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