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엘리베이터, '승강기 내장형 해법' 스위스서 첫 공개
경제·산업
입력 2025-04-10 15:58:15
수정 2025-04-11 09:26:42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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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서 실물 공개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좋은엘리베이터는 지난 9일 개막한 2025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에서 승강기 벽면 매립형 AED(자동심장충격기) 기술을 실물로 공개하고, 공공안전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승강기 벽면 공간에 AED를 구조적으로 내장해, 응급 상황 시 누구나 빠르게 접근 가능하도록 설계된 구조형 응급 대응 시스템이다. 별도의 구조 변경 없이 설치가 가능하며, 공동주택, 공공청사,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내 실질적인 적용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법적으로 AED 설치는 의무지만, 위급 상황에서 기기를 제때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좋은엘리베이터는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공간이자, 접근성이 가장 높은 구조물'인 승강기를 활용한 설계로 실제 시민 체감 안전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현장에서 기술을 확인한 유럽 공공기관 관계자는 “이 기술은 공간 구조를 바꾸지 않고 안전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도입 가능성과 사회적 파급력 모두에서 의미 있는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제권진 좋은엘리베이터 대표는 “우리가 만든 건 AED 그 자체가 아니라, 그 AED에 단 1분이라도 더 빨리 닿을 수 있도록 만든 설계”라며 “이번 출품은 ‘안전’이 아닌 ‘안심’을 설계하고자 한 우리의 철학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술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KoELSA)의 기술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국내 안전성 평가를 완료한 상태다.
공식 수상작은 오는 12일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현장 기술 시연과 구조 설계 완성도, 공공 적용 가능성을 바탕으로 유력 수상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좋은엘리베이터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유럽·동남아시아 공공안전 시장 진출, 관제 시스템 연동형 응급 대응 인프라 확장, 공공청사 및 주거단지 대상 시범 도입 협력 확대 등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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