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핀란드 원전 사업 사전업무착수계약 대상자로 선정
경제·산업
입력 2025-04-14 14:26:13
수정 2025-04-14 14:26:13
이지영 기자
0개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은 에너지 자립도 제고를 위해 신규 원전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다수의 원전 공급사와 포괄적 타당성조사를 진행했다. 2년간의 조사 끝에 지난달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을 포함한 3개사(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 EDF)가 사전업무착수계약 대상자로 선정돼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필요한 심층 조사를 이어간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 등 EWA에 선정된 공급사는 프로젝트 실행에 요구되는 기술 성숙도를 평가하고 인허가 관련 내용을 검토하는 등 AP1000® 건설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계획을 수립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사업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한편 발주처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본 공사 수주에 앞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슬로베니아 원전 사업에도 참여한다. 에너지 안보 강화를 목표로 유럽 내 원전 확대 정책이 활발히 추진 중인 가운데 슬로베니아 또한 새로운 원전을 건설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슬로베니아 국영 전력회사 젠 에너지가 추진 중인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는 수도 류블라냐에서 동쪽으로 약 80km 떨어진 크르슈코 지역의 기존 1호기 원전 인근에 AP1000 노형 대형원전 1기를 신규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과 EDF가 올 초 최종 공급사 후보로 선정돼 기술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AP1000 원자로 배치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올 3분기까지 수행한다. 이는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프로젝트 초기의 핵심 단계로, 이번 평가를 통해 향후 예정된 EPC 공사 입찰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2년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대형원전(AP1000)의 글로벌 시장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은 이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진출 시장을 점차 확대하며 협력 성과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 2월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를 비롯한 에너지 부문 주요 경영진이 미국을 찾아 웨스팅하우스 경영진과 긴밀한 협력 계획을 논의한 데 이어 3월에는 불가리아를 방문해 신임 내각의 주요 인사들과 차례로 면담하는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증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건설은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로서 원자력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혁신을 주도해나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며 "지난 50여 년간 입증해온 독보적인 원전 건설 역량과 성과,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현대건설의 세계 원전 지도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asy@s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플랫폼 책임 쏙 빠진 ‘AI 기본법’…실효성 도마 위
- 脫한국전력 ‘속수무책’…김동철式 생존 ‘비상’
- 두산에너빌·삼성E&A, 해외수주 ‘쑥’…“리스크 관리 필요”
- 이디야, 리브랜딩·해외 진출…‘오너 2세’ 문승환 시험대
- LG화학, 中서 배터리 특허 무효…‘특허 분쟁’ 심화
- 오리온, 8300억 투자 글로벌 생산 확대…“영업익 1조 목표”
- “폐기물로 청정수소 생산”…현대차, 인니서 첫 실증
- DL이앤씨, 한남5 시공사 선정 단독 입찰
- 현대차그룹, 인도네시아 W2H 수소 생태계 조성
- 영풍전자, 그룹 '아픈 손가락' 전락…부품불량 쇼크에 실적 6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전북자치도교육청, 2025년 제1회 추경예산 1,506억 증액 편성
- 2완주군, 집중호우 피해복구사업 속도…"우기 전 완료"
- 3무주군,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최대 70만 원
- 4진안군,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 5전주 덕진공원, 수변문화체험 관광명소 재탄생
- 678억 투입 '감천항 항만근로자 복지지원센터' 사용승인
- 7기장군, AI 버추얼 트윈 기업 ‘다쏘시스템’과 간담회 열어
- 8대광법 다음 주 공포…전북권, 광역교통 정책 중심지 '도약'
- 9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전주 지방정원 조성 현장 점검
- 10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전국 시·도의회 결집 이끌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