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40% 감액…인천 남동구 예산, 균형 잡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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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4-15 15:37:02
수정 2025-04-15 15:37:02
김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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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인천=김혜준 기자] 인천 남동구가 2025년도 예산의 69% 이상을 사회복지 분야에 편성한 가운데, 지역산업과 중소기업 관련 예산은 전년보다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구가 편성한 2025년도 일반회계 총예산은 약 1조 2,059억 원. 이 가운데 사회복지 예산은 8,356억 원으로 전체의 69.29%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도보다 약 513억 원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노인복지 2,961억 원, 기초생활보장 2,250억 원, 보육 1,336억 원 등이 포함된다. 남동구는 “복지예산은 법정 의무지출이 많고 국·시비 보조 비중도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예산은 42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약 39% 줄었다. 특히 산업진흥·고도화 항목은 54억 원에서 32억 원으로 40% 넘게 삭감됐다. 정책적으로 지역산업 육성과 경제기반 확충이 뒷순위로 밀린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문화·체육 예산은 소폭 증가했다. 문화예술 73억 원(전년 대비 8.2%↑), 체육 117억 원(4.2%↑)으로 행사성 예산 포함 항목이 늘어난 가운데, 실제 성과는 향후 결산검사 과정에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남동구는 현재 2024 회계연도 결산검사를 진행 중이며, 4월 말까지 마무리한 뒤 5월 말 구의회에 결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예산 편성은 행정의 방향을 말해준다. 과연 남동구는 복지와 균형, 성과와 책임 사이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했는지, 결산검사 과정에서 그 답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hyejunkim4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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