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적자전환에 부실채권 눈덩이…출구 없는 PF 리스크
금융·증권
입력 2025-04-15 18:58:23
수정 2025-04-15 18:58:23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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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협동조합(신협)의 부동산 PF 부실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지난해 적자 전환하고 연체율도 2배 가까이 뛰었는데요. 건설·부동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여 올해 적자 탈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PF 대출을 빠르게 확대하며 수익성을 높였던 신협.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부동산 PF가 부메랑이 됐습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자금 회수가 어려워지고 충당금 적립 부담까지 커지면서 올해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협의 연체율은 6.02%으로, 전년 대비 2.39%포인트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 규모는 56.9% 늘어난 7조5652억원. 부실채권 비율은 1년 만에 2.62%포인트 상승한 7.0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신협이 PF 리스크로 쌓은 충당금은 6500억원 수준.
부동산 PF 부실이 확대되면서 단위조합 10곳 중 3곳 꼴로 지난해 적자 전환했습니다.
대손충당금을 대거 쌓으면서 지난해 3419억원의 순손실을 낸 겁니다.
올해는 부동산 PF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건전성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건설·부동산업 충당금 적립률을 연내 130%까지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에 수도권 지역 PF 매물도 쌓이고 있는 상황.
PF 부실로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신협이 올해 충당금 압박까지 거세질 것으로 보여 수익성 관리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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