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에 밀린 DB…손보업계 지형 변동

금융·증권 입력 2025-08-18 18:34:40 수정 2025-08-18 18:34:40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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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DB손해보험이 올해 상반기 메리츠화재에 뒤지는 등 손보업계 판도가 재편되고 있습니다. 2위 자리를 지켜온 DB손보는 대형사고 등으로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크게 후퇴했습니다. 해외 진출과 신사업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반등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정종표 사장이 이끄는 DB손해보험이 상반기 실적에서 메리츠화재에 따라잡혔습니다.

DB손보의 상반기 순이익은 9069억원으로 전년보다 19.3% 줄며 메리츠화재(9873억원)에 2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손해율이 모두 오르면서 보험손익(6704억원)이 38.9% 급감했고, 경북 산불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등 대형사고까지 겹치며 수익성 악화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투자손익(5886억원)이 57%나 늘면서 실적을 일부 방어했지만, 메리츠화재와 비교하면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에서 모두 밀렸습니다.

DB손보는 위기 돌파구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

DB손보는 미국 자동차보험 전문사인 포르테그라 인수를 추진해 북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내에서는 요양사업과 펫보험 같은 신사업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자본 확충에도 나섰습니다.

업계 최초로 '스텝업' 조항이 없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효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입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와 보험료 인하 등으로 손보 업계는 최근 전반적으로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DB손보가 메리츠화재에 추월당하자 업계 지형 변화가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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