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들어왔을 뿐인데”…경동시장, ‘MZ세대 성지’ 변신
경제·산업
입력 2025-04-24 17:52:00
수정 2025-04-24 19:04:42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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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경동시장이 MZ세대가 즐겨 찾는 장소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이곳 상인들과 상생을 위해 뉴트로 감성의 특화매장을 연지 2년여, 입소문을 타면서 젊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유튜버들의 맛집 추천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전체가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1960년대를 옮겨놓은 듯한 한 카페.
젊은 세대들이 곳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밖을 나와 보니 이곳은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경동시장.
1960년부터 운영돼온 서울의 대표 전통시장인 이곳은 이른바 ‘노인들의 홍대’로 불리며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지만, 2022년 12월 스타벅스가 들어서면서 ‘MZ세대 성지’로 탈바꿈됐습니다.
시장 내 방치된 폐극장을 리모델링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문을 열자마자 ‘SNS 인기명소’로 떠올랐습니다. 계단식의 극장 구조, 영사기를 활용한 순번 표시 시스템 등 ‘뉴트로’ 감성을 담아내며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4050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경동1960점을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이익공유형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품목 1개당 300원씩을 적립해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하는 겁니다.
[스탠딩]
“스타벅스 개점 이후, 시장은 이렇게 다시금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평일 하루 평균 1000여명 이상, 주말에는 2000여명 이상이 다녀가는 명소가 되면서 소상공인과 지역 상생의 대표적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효과’는 경동시장과 인근 상권의 매출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상권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경동시장과 인근 (경동)광성상가의 점포당 월평균 매출은 2024년 4분기 기준 각각 8574만원, 1억887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8만원, 2083만원 늘었습니다.
/하단/ SNS서 ‘맛집 콘텐츠’ 인기…젊은층 발길 잇달아
최근에는 유튜브를 비롯한 SNS 콘텐츠를 통해 시장의 여러 맛집이 소개되며 젊은 층의 경동시장 방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동시장이 소상공인과 지역 상생의 모범 사례로 부상하며, 전통시장의 위기극복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윤입니다. /suyu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 영상취재 권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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