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오르고 대출 줄고…‘분상제 단지’ 관심

경제·산업 입력 2025-04-24 09:22:50 수정 2025-04-24 09:22:50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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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고성능 단열재와 신재생에너지 설비 의무화 등으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 가운데,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6월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5등급 인증 의무화를 도입한다. 고단열재·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으로 공사비가 5~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양가 상승 압력도 커질 전망이다. 

더불어 7월부터 시행되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규제로 실수요자들의 대출 한도도 줄어들 예정이다. 예를 들어, 연봉 1억원인 차주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분할상환)을 받을 경우, 2단계에서는 최대 6억4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지만, 3단계 시행 후에는 5억5600만원으로 약 8400만 원이 감소한다.

이에 실수요자들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에 주목하고 있다. 가격 안정성과 환금성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동탄역 헤리엇’(2020년 분양)의 전용면적 97㎡C(4층)는 지난 2월 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당시 5억5680만원에 공급된 것을 감안한다면 5년 만에 약 4억3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향후 분양가는 더욱 오르고 자금 마련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각종 규제가 적용되기 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에 나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주목할 신규 분양 단지로는 △화성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 △울산 ‘태화강 에피트’ △하남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등이 있으며,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화성 동탄2신도시 A76-2BL에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25층, 17개동, 전용면적 84·94·142㎡ 총 1524가구 규모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사업으로 공급되는 이곳은 무주택 실수요자와 유주택자들도 청약에 나설 수 있다. 

단지 인근 동탄호수공원, 장지1호공원 등 다양한 공원시설이 인접해 있고, GTX-A 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신분당선 연장 추진 및 2028년 개통 예정인 동탄 트램 208정거장이 단지 앞에 예정되어 있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일원에서 ‘태화강 에피트’의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지하 1층~지상 15층, 5개 동, 전용면적 84~108㎡ 총 307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울산테크노파크, 현대자동차, SK에너지, HD현대중공업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하며 KTX울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LH는 경기도 하남시 하남교산지구 A-2BL에서 분양하는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1~59㎡의 총 1115가구 중 일부 가구를 본청약으로 공급한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사업으로 진행된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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