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관세 효과 2분기부터…가격 인상 고려"
경제·산업
입력 2025-04-25 08:31:06
수정 2025-04-25 08:31:06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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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CEO, 서울대서 CEO 특별 강연
"본격적인 미국발 관세 효과는 2분기부터"
“제품 가격 인상 불가피 할 수도”

조 CEO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전기·정보공학부 대상 특별 강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관세를) 수용할 수 있는 만큼은 최대한 수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미국 정부는 국가별 상호관세는 유예하고 전 세계 국가에 10%의 기본관세(보편관세)만 부과한 상태다.
LG전자는 상호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주요 가전 생산지를 미국 현지로 옮기거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 기반한 스윙 생산 체제, 가격 인상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제조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생활가전(냉장고·조리기기)과 TV를, 베트남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등을 생산한다.
조 CEO의 이날 발언은 10% 수준의 기본관세는 운영 효율화나 재고 순환 등 내재화된 역량을 통해 감당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LG전자는 1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관세 대응 전체 금액에 대한 제조 원가 개선, 판가 인상 등 전체 로드맵은 이미 준비돼 있다"며 "판가 인상에 대한 고객사 협의는 이미 완료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공장 증설 가능성에 대해 조 CEO는 "미국 생산 기지 건립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선 생산지 변경이나 가격 인상 등 순차적인 시나리오에 따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관세 효과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 CEO는 "(관세 정책 시행 전 제품을 미리 사두는) '풀인 효과'는 1분기에 그렇게 크지 않았다"며 "관세로 (실적이) 악화가 되든, 플러스가 되든 2분기부터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시점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LG전자는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수정본(이하 UDRHP) 작업을 완료하고 제출 시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추진 중인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에 대해 “정치적 상황이 안정화할 때까지 여유를 두고 몇 개월 정도 지켜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IPO를 하는 것은 자금 확보 때문이 아니다”며 “중요한 것은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는 것이며 그것이 주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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