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VS 신한카드, 업계 1위 '엎치락뒤치락'
금융·증권
입력 2025-04-28 19:14:36
수정 2025-04-28 19:14:36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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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가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에서는 신한카드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유지했지만, 삼성카드가 큰 폭의 신판 잔액 증가폭을 기록하며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카드업계의 양강 구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전업 8개 카드사 기준 올해 1분기 개인 신용카드 이용금액 점유율은 신한카드가 19.61%, 삼성카드가 18.20%를 기록했습니다.
신한카드가 소폭 앞서며 업계 1위를 유지했습니다.
신용판매 잔액 기준 점유율로는 신한카드가 18.61%, 삼성카드가 18.09%를 기록해, 양사 간 점유율 격차가 더욱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성카드는 신판 잔액 증가폭에서 업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 삼성카드의 개인 신판 잔액은 23조 434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가량 늘어났습니다.
프리미엄 카드 중심의 상품 강화 전략과 연회비가 높은 상품 중심으로 평균 이용금액이 증가하면서 신판 잔액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카드는 최근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일부 고연회비 상품군에서 한도 상향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우량 고객 유치에 힘써왔습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는 약 5150억원의 신판 잔액을 늘리며 점유율 1위를 방어했습니다.
기존 대형 고객 기반을 중심으로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업계에서는 공격적인 외형 확장보다는 안정적 리스크 관리 전략에 집중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회원 수 부문에서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연체율은 삼성카드가 1.03%, 신한카드는 1.61%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순이익도 삼성카드가 1844억원으로, 신한카드(1357억원)를 웃돌았습니다.
개인 신용판매는 카드사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입니다.
가맹점 결제 수수료뿐만 아니라 분할결제와 리볼빙을 통한 이자 수익까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압박과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신판 부문의 수익성 강화에 더욱 집중하는 추세입니다.
카드사의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는 지표로 작용하는 신판 점유율 확대를 둘러싼 신한과 삼성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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